여기에서는 사람의 머리와 관련되는 글자를 알아보자. 사람의 머리와 얼굴에 있는 글자 중 부수는 머리 혈(頁), 머리 수(首), 얼굴 면(面), 눈 목(目), 귀 이(耳), 입 구(口)자에 코의 상형인 스스로 자(自)자가 있다. 이 중 입 구(口)자는, 관련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뒤에 별도로 이야기하도록 하자.
"스스로" 혹은 "자기 자신"이란 의미를 가진 자(自)자는 코의 앞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코가 왜 "자신"을 일컫는지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사람의 중심은 머리이고, 머리에서 가장 중앙에 코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머리나 얼굴을 지칭하는 머리 혈(頁), 머리 수(首), 얼굴 면(面)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공통적으로 자(自)가 들어가는 것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한다.
설득력이 있는 또 다른 주장은, 중국인들은 자신을 가르칠 때 손가락으로 코을 가르키므로 자신, 스스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가르칠 때 손가락으로 코을 가르키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자신을 가르킬 때 머리를 가르키게 되는데, 머리의 중앙에 코가 있기 때문에, 그냥 코를 가르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앞의 주장이나 뒤의 주장이나 똑같은 내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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