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7일 일요일

한자 소리 글자 단 대 도

단어명    단(單)
홑 단, 오랑캐이름 선
단독(單獨), 단일(單一), 단어(單語) 등에 들어가는 홑 단(單)자는 줄 양끝에 돌을 매어 던져 짐승이나 사람이 줄에 감겨 산 채로 잡는 무기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짐승을 잡는 그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글자는 오랑캐이름 선(單)자도 되는데, 아마도 오랑캐들이 이런 무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에서,단도직입(單刀直入)은 '혼자서(單) 칼(刀)을 들고, 적진에 바로(直) 들어가다(入)'는 뜻으로,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않고 바로 요점으로 들어가 말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 선으로 소리나는 경우 

▶ [3/2] 禪 고요할 선 [중]禅 [chán]  
보일 시(示) + [오랑캐이름 선(單)]

고요할 선(禪)자는 원래 '제단(祭壇)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사(示)를 지내다'는 뜻이였으나, 이러한 제사를 지낼 때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고요하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불교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진리를 찾는다는 의미의 선(禪)이라는 뜻이 추가되었습니다. 선종(禪宗)은 '참선(禪)을 하는 불교의 종파(宗)'로, 정신 수양을 통한 해탈을 강조한 반면, 불경의 교리(敎理)를 중시하는 종파를 교종(敎宗)이라고 합니다.

■ 전으로 소리나는 경우 

▶ [6/4] 戰 싸움 전 [중]战 [zhàn] [약]战 
창 과(戈) + [오랑캐이름 선(單)→전]

싸울 전(戰)자는 '오랑캐(單)와 창(戈)으로 싸우다'는 뜻입니다. 전국 시대(戰國時代)는 '싸우는(戰) 나라(國)의 시대(時代)'라는 뜻으로, 기원전 403년부터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의 약 200년 동안을 가리키는데, 한나라 유향이 저술한 역사책 《전국책(戰國策)》에서 그 시대의 일을 서술한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시대는 나라간의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지만, 역설적으로 제자백가와 함께 중국 대부분의 사상과 학문이 발현된 중흥기이기도 했습니다.

■ 탄으로 소리나는 경우 

▶ [4/3] 彈 탄알 탄 [중]弹 [dàn] [약]弾 
활 궁(弓) + [홑 단(單)→탄]

탄알 탄(彈)자에 들어가는 궁(弓)자와 단(單)자는 모두 전쟁이나 사냥에서 사용된 무기입니다. 탄알 탄(彈)자는 원래 탄알을 쏘는 활이란 뜻에서 '(탄알을 쏘는) 활→(탄알을) 쏘다→탄알→(탄알을) 튕기다→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총탄(銃彈), 폭탄(爆彈), 탄약(彈藥)에서는 탄알이란 뜻으로 사용되지만, 탄력(彈力), 탄성(彈性)에서는 '튕기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탄력(彈力)은 '튕기는(彈) 힘(力)'이고, 탄성(彈性)은 ‘튕기는(彈) 성질’(性)입니다.




단어명    단(旦)
아침 단
아침 단(旦)자는 '지평선(一) 위로 해(日)가 떠오르니 아침이다'는 뜻입니다. 원단(元旦)이란 '으뜸(元)이 되는 아침(旦)'이란 뜻으로, '설날 아침'을 의미하며 주로 연하장에 많이 쓰는 낱말입니다. 설날을 나타내는 한자어로는 원단(元旦) 외에도 원일(元日),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세시(歲時), 연두(年頭), 연시(年始) 등이 있습니다.


■ 단으로 소리나는 경우 

▶ [5/3] 壇 제단 단 [중]坛 [tán] 
흙 토(土) + [믿음 단(亶)]
▶ [4/2] 檀 박달나무 단 [중]檀 [tán] 
나무 목(木) + [믿음 단(亶)]
▶ [3/3] 但 다만 단 [중]但 [dàn] 
사람 인(亻) + [아침 단(旦)]

옛날에는 제사를 지낼 때 귀신이 있는 하늘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높이 제단을 쌓았습니다. 제단 단(壇)자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祭壇)은 흙(土)으로 높이 쌓은 곳이다'는 뜻입니다. 교단(敎壇)은 '공부를 가르치기(敎) 위해 높이 쌓은 단(壇)'이고, 등단(登壇)은 '단(壇)에 오르다(登)'는 뜻으로, 화단(畵壇)이나 문단(文壇) 등의 특수한 사회 분야에 처음으로 나타남을 일컫는 말입니다.

박달나무는 아주 단단하여 건축이나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박달나무 단(檀)자는 단군왕검, 단군조선, 단국신화의 단군(檀君)이라는 단어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단국대학교의 단국(檀國)은 '단군(檀)이 세운 나라(國)', 즉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만 단(但)자는 '아침 해가 드러나듯이, 사람(亻)의 상반신을 드러내다'는 뜻으로, 원래 '윗도리를 벗다'는 뜻이었으나 가차되어 '다만'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단지(但只)는 '다만(但) 오직(只)'이란 뜻입니다.

■ 탄으로 소리나는 경우 

▶ [1/1] 坦 평평할 탄 [중]坦 [tǎn] 
흙 토(土) + [아침 단(旦)→탄]

평평할 탄(坦)자는 '땅(土)이 평평하다'는 뜻입니다. 탄탄대로(坦坦大路)는 '평평하고(坦) 평평한(坦) 큰(大) 길(路)'이란 뜻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탄탄(坦坦)하거나 순탄(順坦)한 장래를 이르는 말입니다.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은 '높은(高) 위치(位)에 평탄(平坦)한 면(面)'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평탄한 면이 넓게 펼쳐져 있는 지형입니다.
관련되는 단어    *일(日)

단어명    대(代)
대신할 대
대신할 대(代)자는 명확한 어원 해석이 없습니다. 다만 '사람(亻)의 한 세대(世代)'라는 뜻으로 만든 글자로 짐작됩니다. 이후, '세대(世代)→일생(一生)→시대(時代)→(세대나 시대가) 교체하다→대신하다' 등의 뜻이 생깁니다. 〈수난이대(受難二代)〉는 '어려움(難)을 받은(受) 두(二) 세대(代)'라는 뜻으로, 하근찬이 지은 단편소설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가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와, 6·25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근현대사에서 겪은 고통과 극복 의지를 담은 소설입니다. 대유법(代喩法)은 '다른 것으로 대신하여(代) 비유(喩)하는 방법(方法)'으로, 우리 민족을 '흰옷'으로, 간호사를 '백의(白衣)의 천사'로 비유하는 방법이 대유법의 예입니다.


■ 대로 소리나는 경우 

▶ [3/3] 貸 빌릴 대 [중]贷 [dài] 
조개 패(貝) + [대신할 대(代)]
▶ [2/2] 垈 터 대 [중]垈 [dài]  
흙 토(土) + [대신할 대(代)]
▶ [1/2] 袋 자루 대 [중]袋 [dài] 
옷 의(衣) + [대신할 대(代)]

임대(賃貸), 대여(貸與), 대부(貸付) 등에 들어가는 빌릴 대(貸)자는 '돈(貝)을 내고 대신(代) 물건을 빌리다'는 뜻입니다. 대여(貸與)는 '빌려(貸) 주다(與)'는 뜻입니다. 은대지제도(恩貸地制度)는 '은혜로이(恩) 땅(地)을 임대(貸)해주는 제도(制度)'로, 중세 유럽 봉건제에서 영주가 신하나 기사들에게 땅을 주는 대가로 군역 따위의 봉사 의무를 요구한 제도입니다.

집이나 건물을 짓는 자리를 '터'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대지(垈地)라고 하는데, 이때 대(垈)자가 터를 말합니다.대지면적(垈地面積)은 '집의 터(垈)가 차지하는 땅(地)의 면적(面積)'입니다.

자루는 옷감으로 만들므로 자루 대(袋)자에는 옷 의(衣) 자가 들어갑니다. 포대(包袋)는 '물건을 싸는(包) 자루(袋)'이고, 마대(麻袋)는 '마(麻)로 만든 자루(袋)'입니다. 유대류(有袋類)는 '자루(袋)가 있는(有) 종류(類)'라는 뜻으로, 캥거루와 같이 새끼가 보통 어미의 배에 있는 자루 속에서 젖을 먹고 자라는 포유류의 한 종류입니다. 
관련되는 단어    
조회수    5234
작성자/일자    박홍균/2004-02-25 오후 11:43:22

단어명    도(刀/刂)
칼 도
고대 사회에서 인간이 만든 도구 중에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가 칼입니다. 칼로 나무를 깎아 다른 도구를 만들 수 있었고, 사냥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 때도 사용하였습니다. 청동기 문화를 꽃피웠던 중국 황하 문명에서도 많은 칼을 만들었습니다. 칼 도(刀/刂)자는 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보통 사용하는 칼은 날이 한쪽에만 있지만, 전쟁에서 사용하는 칼은 양날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칼을 검(劍)이라고 합니다. 면도(面刀)는 ‘얼굴(面)의 털을 깎는 칼(刀)’입니다.


■ 도로 소리나는 경우 

▶ [5/4] 到 이를 도 [중]到 [dào]  
이를 지(至) + [칼 도(刂)]
▶ [3/3] 倒 넘어질 도 [중]倒 [dào] 
사람 인(亻) + [이를 도(到)]

도착(到着), 도달(到達)에 사용되는 이를 도(到)자는 뜻을 나타내는 이를 지(至)자에 소리를 나타내는 칼 도(刂)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은 '정신을 한 곳에 이르게 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어지지 않으랴'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넘어질 도(倒)자는 '(화살이 땅에 이르듯이) 사람(亻)이 땅바닥에 이르다(到), 즉 넘어지다'는 뜻입니다. 이후, '넘어지다→도산(倒産)하다→거꾸로 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도치법(倒置法)은 '문장을 거꾸로(倒) 두는(置) 방법(法)'으로 '갑시다, 저곳으로!' 등이 도치법의 예입니다. 도착증(性倒錯症)은 '꺼꾸로(倒) 착각하는(錯) 증세(症)'입니다. 졸도(卒倒)는 '갑자기(卒) 넘어지다(倒)'는 뜻으로, 심한 충격이나 피로 등으로 정신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군사 졸(卒)자는 '갑자기'라는 뜻도 있습니다.

■ 소로 소리나는 경우 

▶ [3/2] 召 부를 소 [중]召 [zhào] 
입 구(口) + [칼 도(刀)→소]

부를 소(召)자는 '입(口)으로 사람을 부르다'는 뜻입니다. 칼 도(刀)자가 소리로 사용되었습니다. 소환(召還)은 '불러서(召) 돌아오게(還) 하다'는 뜻이고, 소집(召集)은 '불러서(召) 모으다(集)'는 뜻입니다. 국민소환제(國民召還制)는 ‘(잘못하는 정치인을) 국민(國民)들이 소환(召還)하는 제도(制)’로, 선거로 선출된 정치인이 잘못된 정치를 하는 경우,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국민 투표에 의하여 파면시키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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