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일 화요일

한자 부수 도로와 운송 (行,彳,廴,辵/辶,車,舟)

    2-3-6. 도로와 운송 (行,彳,廴,辵/辶,車,舟)
중국에서는 BC 1300년 무렵인 은(殷)나라 때 이미 군사적인 목적으로 말이 끄는 수레가 사용되었다. 수레는 전쟁에서 군수품을 보급하는 운송 수단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쟁 무기로도 사용되었다.

마차(馬車) 1량(輛)에는 2마리의 말이끌고, 병사 3명이 탔는데, 중앙에 있는 병사는 말을 몰고, 오른쪽 병사는 창을 들고, 왼쪽 병사는 활을 들고 있었다. 수레에 탄 채로 활을 쏘거나 창으로 상대방을 찌르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가공한 무기가 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한(漢)나라와 초(楚)나라의 전쟁을 게임화한 장기를 보더라도 차(車)가 가장 강력한 무기로 등장한다.


그래서 전쟁을 치르는 군사 군(軍), 전쟁을 치르기 위해 진칠 진(陣), 적을 공격한다는 칠 격(擊), 군대를 지휘하다는 지휘할 휘(揮)자에 모두 수레 차(車)자가 들어간다. 이외에도 수레 차(車)자가 들어가는 글자는 모두 전쟁과 관련되어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춘추전국시대가 끝나가면서 쇠뇌(弩)가 발달하게되었다. 쇠뇌(弩)는 쇠로 된 발사장치가 달린 활로서,일반 활보다 더욱 강력하나, 무겁고 고정시켜 놓고 쏘아야하는 약점으로 인해 말이나 수레를 타고 가면서 사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수레의 군사적 가치는 떨어지고 이후 수레는 주로 사람이나 물건의 운송수단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마차(馬車)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도로(道路)도 함께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갈 행(行)자는 마차가 다니는 넓은 두 개의 길이 직각으로 만나는 사거리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없던 고대 중국의 길은 황토흙으로 덮어져 있어, 마차가 다니는 길은 마차의 바퀴자국이 깊이 패여져 있었고, 기차가 레일을 따라 가듯이 마차 바퀴도 패인 자리를 따라 달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로 유명했던 로마 제국 시대에도 바퀴자국이 움푹 패인 길이 있었다. 로마 제국 시대에 화산재에 묻혔던 폼페이에 가면 이런 도로를 직접 볼 수도 있다.

여러 나라로 나누어져 있었던 춘추 전국시대에는 나라마다 마차의 바퀴 폭이 달라, 다른 나라로 가려면 마차의 바퀴를 갈아 끼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노(魯)나라에서 살았던 공자가 유세(遊說)를 하기 위해 14년간 조(曹), 위(衛), 송(宋), 정(鄭), 진(陳), 채(蔡), 초(楚) 등의 천하를 떠돌아다닐 때, 수레 바퀴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BC 247년 진시황제가 집권하면서 법률, 화폐, 문자, 도량형만 통일한 것이 아니라, 모든 마차의 바퀴 폭을 6척(약 1.6m)으로 통일시키는 거동궤(車同軌)를 실시하여, 바퀴를 갈아 끼지 않고도 모든 도로를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인간의 문명이 만들어진 곳에는 공통적으로 강이 있다. 그리고 인간들은 강가에 살면서 집보다 먼저 만들기 시작한 것이 배이다. (이런 이유로 선박공학은 모든 공학 중에서 가장 오랜된 공학이다.)

황하강 주변에 살았던 고대 중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나무 대신 대나무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속이 비어있는 큰 대나무로 만든 뗏목은, 그중 하나가 파손되더라도 가라않지 않아 안전면에도 최고였다.

대나무 땟목 이후에 만들어진 배의 형태도 중국만의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배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앞 혹은 앞뒤가 뾰쪽하게 생겼으나, 중국의 배는 네모나게 생겼고 바닥 단면이 V나 U형태가 아니라 상자처럼 평평하게 생겼다.

이렇게 바닥이 네모난 형태의 배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로, 조선시대의 판옥선(板屋船)이나 거북선도 이런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태국의 명물 수상시장에 가보면 아직도 이러한 형태의 배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배에 구멍이 나더라도 물이 배 전체에 들어오지 않도록 중간에 격벽을 만들어 놓았다.
배 주(舟)자는 중국의 네모난 배를 위에서 본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배를 나타내는 주(舟)자를 살펴보면 글자의 위(배의 앞쪽을 나타냄)가 네모나 있고, 글자 허리에 흡사 격벽을 만들어둔 것 같이 생겼다.

[사진] 진시황제릉에서 출토된 마차


■ 다닐 행(行) - 사거리

다닐 행(行)은 마차가 다니는 넓은 두 개의 길이 직각으로 만나는 사거리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따라서 행(行)이라는 글이 들어가는 글자는 대부분 수레(車)가 다니는 넓은 길과 관련 있다. 다음에 나오는 글자들을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자.

거리 가(街)자는 다닐 행(行)자에 [홀 규(圭)→가]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다닐 행(行)자가 다른 글자와 만나면, 다른 글자는 행(行)자의 중간에 끼어 들어간다. 가로등(街路燈)은 길가에 있는 등이다.

충돌할 충(衝)자는 다닐 행(行)자에 [무거울 중(重)→충]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사거리(行)에서 다니는 무거운(重) 차들이 잘못하면 충돌(衝突)하는데에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호위할 위(衛)자는 다닐 행(行)자에 [가죽 위(韋)]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왕이나 높은 사람들이 길을 다닐 때 전후좌우로 둘러싸 호위(護衛)해야 하니까, 다닐 행(行)자가 들어간다. 위(韋)자는 "둘러싸다"라는 의미도 있다.

재주 술(術) 혹은 지을 술(術)자는 다닐 행(行)자에 [차조 출(朮)]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도로(行)를 짓는(만드는) 기술(技術)이나 재주를 의미한다.

▶ 街 : 거리 가, 다닐 행(行) + [홀 규(圭)→가] / 가로등(街路燈), 가로수(街路樹)
▶ 衝 : (길에서) 충돌할 충, 다닐 행(行) + [무거울 중(重)→충] / 충돌(衝突)
▶ 衛 : (길에서) 호위할 위, 다닐 행(行) + [가죽 위(韋)] / 호위(護衛)
▶ 術 : (길을 만드는) 재주 술, 지을 술, 갈 행(行) + [차조 출(朮)→술] / 기술(技術)


■ 걸을 척(彳) - 행(行)자의 왼쪽 절반

사거리를 모습은 본따 만든 글자인 행(行)의 생략형이다. 즉 행(行)자에서 왼쪽 반만 취한 것이다. 사람 인(亻)자를 두개 겹쳐 놓은 형상처럼 생겨 "두인 변"이라고 부르지만, 사람하고는 전현 관련이 없다. 주로 길이나 천천히 걷는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늦을 후(後) 혹은 뒤 후(後)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길(彳)에서 밧줄(幺)에 묶인 사람의 발(夂)이 있는 모습이다. 즉 죄수가 묶여 끌려 가는 모습이다. 끌려가는 죄수는 뒤에서 늦게 간다고 해서 "늦다", "뒤"라는 의미가 생겼다. 전후(前後)는 앞과 뒤이다.

얻을 득(得)자는 길(彳)에서 손(寸)으로 돈(貝→旦)을 줍는 모습이다. 조개 패(貝)자는 옛날에 돈으로 사용되어 돈에 관련되는 글자에 모두 들어간다. 획득(獲得)는 얻는다라는 의미이다.

기다릴 대(待)자는 길(彳)에서, 오는 사람을 모시기(寺) 위해 대기(待機)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글자로모실 시(侍)자가 있는데, 모실 시(寺)자가 절 사(寺)자의 의미로 사용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위해, 사람 인(人)자가 붙었다. 시종(侍從)은 임금을 모시는 사람이다.

이와 같이 갈 척(彳)자가 "길"이라는 의미도 사용되지만 아래에서 보듯이 "간다"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된다.
법 률(律)자는 사람이 갈(彳) 길을 붓(聿)으로 적어 놓은 것이 법률(法律)이라는 의미이다.

덕 덕(悳)자는 곧은(直) 마음(心), 즉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인격적 능력이란 뜻이 된다.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갈 척(彳)자가 추가되어 덕 덕(德)자가 되었는데, 곧은 마음을 따라 간다(彳)는 의미이다. 도덕(道德)은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행동 규범이다. 글자 중간에 있는 눈 목(目)자가 90도 돌아가 있음에 유의하자.

저쪽 피(彼)자에서 저쪽이란 가야하는 곳이니까, 갈 척(彳)자가 들어간다. 저쪽의 반대인 이쪽 차(此)자는, 상형문자를 보면 발(止)과 사람(匕)이 서 있는 모습이다. 즉 사람(匕)이 서 있는(止) 곳이 "이곳"이라는 의미이다. 피차일반(彼此一般)은 이쪽 저쪽이 모두 같다라는 의미이다.

무리 도(徒) 혹은 보행할 도(徒)자는 군인, 하인, 죄수들이 무리를 지어 걷거나(彳) 달린다(走)는 데에서 유래한다. 도보(徒步)는 걷는다라는 뜻이다.

따를 종(從)자의 원래 글자는 사람 이(人)자가 두개 나란히 있는 모습(人人)입니다. 사람(人)이 다른 사람(人)을 뒤따르는 모습에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나중에 간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발 소(疋)자와 따라 걸을 척(彳)자가 붙었다. 두 사람이 나라히 서 있는 따를 종(人人)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종속(從屬)은 어떤 것에 딸려 매여 있음을 의미한다.

갈 왕(往)자는 원래 발을 나타내는 그칠 지(止)자와 [임금 왕(王)]자가 합쳐진 글자였으나 간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걸을 척(彳)자가 붙었고(彳+止+王), 그 이후 그칠 지(止)자의 모습이 점으로 변하여 현재 모습의 글자가 되었다.

▶ 彷 : 거닐 방, 걸을 척(彳) + [모서리 방(方)] / 방황(彷徨)
▶ 徨 : 거닐 황, 걸을 척(彳) + [임금 황(皇)] / 방황(彷徨)
▶ 徘 : 거닐 배, 걸을 척(彳) + [아닐 비(非)→배] / 배회(徘徊)
▶ 徊 : 거닐 회, 걸을 척(彳) + [돌 회(回)] / 배회(徘徊)
▶ 徐 : 천천히 서, 걸을 척(彳) + [나 여(余)→서] / 서행(徐行)
▶ 征 : 싸움하러갈 정, 칠 정, 걸을 척(彳) + [바를 정(正)] / 정복(征服)
▶ 循 : 돌 순, 순환할 순, 걸을 척(彳) + [방패 순(盾)] / 순환(循環)
▶ 徑 : 빠를 경, 지름길 경, 걸을 척(彳) + [물줄기 경(巠)] / 첩경(捷徑), 반경(半徑)
▶ 復 : 돌아올 복, 다시 복, 걸을 척(彳) + [갈 복(复)] / 복귀(復歸)
▶ 徹 : 관통할 철, 통달할 철, 걸을 척(彳) + [철저할 철(育攵)] / 관철(貫徹)
▶ 律 : 법 률, 걸을 척(彳) + [붓 율(聿)→률] / 법률(法律)
▶ 德 : 덕 덕, 걸을 척(彳) + [덕 덕(悳)의 변형자] / 도덕(道德)
▶ 彼 : 저 피, 저쪽 피, 갈 척(彳) + [가죽 피(皮)] / 피차일반(彼此一般) :


■ 길게 걸을 인(廴) - 걸을 척(彳)의 변형

길게 걸을 인(廴)자는 걸을 척(彳)자의 아랫부분을 길게 늘여 쓴 글이다. 걸을 척(彳)자를 길게 늘여 길게 걷는다라는 의미가 생긴 것 같다.

길 연(延)자는 상형문자를 보면 갈 착(辵)자와 마찬가지로, 길을 의미하는 걸을 척(彳)자와 발을 의미하는 그칠 지(止)자를 합쳐 만든 글자이다. 원래 멀리 걸어간다라는 의미였으나, 나중에 길다, 끌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정한 기한을 늘이는 것을 연기(延期)라 한다.

세울 건(建)자는 붓(聿)을 사람이 걸어 가듯이(廴) 세워서(建) 글을 쓴다는 의미이다. 혹은 도로를 건설(建設)하기 위해 붓(聿)으로 설계도를 그린다에서 세울 건(建)자가 유래한다고도한다.

돌 회(廻)자는 돌 회(回)자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길게 걸을 인(廴)자가 추가 되었다. 우회(迂廻)는 돌아간다는 뜻이다.


■ 갈 착(辵/辶) - 길에 발이 있는 모습

갈 착(辵/辶)자는 길을 의미하는 다닐 행(行)자와 발을 의미하는 그칠 지(止)자를 합쳐 만든 글자이다. 길, 간다, 달아난다, 쫓아가 잡는다, 빠르다, 늦다, 가서 만난다는 의미의 글자에 들어간다.

길 도(道)자가 그러한 예이다.[도로(道路)] 또 다른 길 도(途)자도 있다.[도중(途中)]

달아날 일(逸)자는 토끼(兎)가 뛰어서 달아난다는 의미이다.[일탈(逸脫)]
쫓을 축(逐)자는 사람이 돼지(豕)를 잡으로 쫓아가는 것을 그린 모습이다. 축출(逐出)은 좇아낸다는 의미이다.
붙잡을 체(逮)자는 뒤따라 가서(辶) 이르러면(隶) 붙잡을(逮)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체포(逮捕)는 붙잡는다는 의미이다. 이를 이(隶)자는 쫓아가서 손(彐)으로 짐승의 꼬리(氺)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이르다라는 의미가 생겼다.

더딜 지(遲)자는 갈 착(辶)에 무소 서(犀)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느릿느릿하게 가는(辶) 코뿔소(犀)의 모습에서 더디다(遲)라는 의미가 유래한다. 무소 서(犀)에는 소 우(牛)자가 들어 있다. 지연(遲延)은 늦추어진다는 의미이다.

갈 서(逝)자는 목숨이 꺽여(折) 저승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서거(逝去)는 돌아가신다는 의미이다.

나아갈 진(進)자는 갈 착(辶)자와 새 추(隹)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새(隹)는 앞으로만 걸어 갈 수 있다는 데에서 유래한 글자이다. 새는 뒤로 걸어 갈 수 없을 뿐더러, 뒤로 날아갈 수도 없다. 진퇴양난(進退兩難)은 앞으로가기도 힘들고 뒤로 가기도 힘들다는 의미이다.

물러날 퇴(退)자는 갈 착(辶)자와 그칠 간(艮)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즉 앞으로 가는(辶) 것을 그치고(艮) 뒤로 물러난다는 의미이다. 진퇴유곡(進退維谷)은 진퇴양난(進退兩難)과 같은 의미이다.

거스를 역(逆)자는 갈 착(辶)자와 [거스를 역(屰)]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거스를 역(屰)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큰 사람의 상형인 큰 대(大)자를 꺼꾸로 세워 놓은 모습이다. 즉 꺼꾸로 간다고 해서 거스르다라는 뜻이 생겼다. 나중에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갈 착(辶)자를 붙였다. 역적(逆賊)은 나라에 반역하는 사람이다.

▶ 遠 : (길이) 멀 원, 갈 착(辶) + [옷 길 원(袁)] / 원근(遠近)
▶ 近 : (길이) 가까울 근, 갈 착(辶) + [도끼 근(斤)] / 근시(近視)
▶ 迂 : (길이) 멀 우, 굽을 우, 갈 착(辶) + [어조사 우(于)] / 우여곡절(迂餘曲折)
▶ 遵 : 좇을 준, 갈 착(辶) + [높을 존(尊)→준] / 준수(遵守)
▶ 逃 : 달아날 도, 갈 착(辶) + [조짐 조(兆)→도] / 도망(逃亡)
▶ 違 : 달아날 위, 어길 위, 갈 착(辶) + [가죽 위(韋)] / 위반(違反)
▶ 避 : 달아날 피, 갈 착(辶) + [피할 피(辟)] / 피난(避難)
▶ 遂 : 따를 수, 갈 착(辶) + [다할 수()] / 수행(遂行)
▶ 追 : 따를 추, 쫓을 추, 갈 퇴, 갈 착(辶) + [언덕 추()] / 추적(追跡)
▶ 隨 : 따를 수, 갈 착(辶) + [수나라 수(隋)] / 수행(隨行)
▶ 速 : 빠를 속, 갈 착(辶) + [묶을 속(束)] / 속도(速度)
▶ 迅 : 빠를 신, 갈 착(辶) + [빨리 날 신()] / 신속(迅速)
▶ 迷 : (갈지 말지)망설일 미, 갈 착(辶) + [쌀 미(米)] / 미로(迷路)
▶ 返 : 돌아올 반, 갈 착(辶) + [되돌릴 반(反)] / 반환(返還)
▶ 透 : 통할 투, 갈 착(辶) + [빼어날 수(秀)→투] / 투과(透過), 투명(透明)
▶ 通 : 통할 통, 갈 착(辶) + [길 용(甬)→통] / 통과(通過), 통로(通路)
▶ 達 : 이를 달, 통할 달, 갈 착(辶) + [어린 양 달(羍)의 변형자] / 도달(到達)
▶ 過 : 지날 과, 갈 착(辶) + [입 삐뚤어질 와(咼)→과] : 과거(過去)
▶ 週 : 돌 주, 갈 착(辶) + [두루 주(周)] / 주유천하(周遊天下)
▶ 逍 : 거닐 소, 갈 착(辶) + [쇠할 소(肖)] / 소요(逍遙)
▶ 還 : 돌아올 환, 갈 착(辶) + [둥근 옥 환(睘)] / 귀환(歸還)
▶ 運 : 옮길 운, 운전할 운, 갈 착(辶) + [군사 군(軍)→운] / 운반(運搬). 운수(運數)
▶ 遷 : 옮길 천, 갈 착(辶) + [옮길 천()] / 맹모삼천(孟母三遷)
▶ 適 : 갈 적, 맞을 적, 갈 착(辶) + [밑둥 적(啇)] / 적재적소(適材適所)
▶ 迫 : 닥칠 박, 핍박할 박, 갈 착(辶) + [흰 백(白)→박] / 개봉박두(開封迫頭)
▶ 逢 : 만날 봉, 갈 착(辶) + [이끌 봉(夆)] / 상봉(相逢)
▶ 遇 : 만날 우, 갈 착(辶) + [원숭이 우(禺)] / 천재일우(千載一遇)
▶ 邂 : 우연히 만날 해, 갈 착(辶) + [풀 해(解)] / 해후(邂逅)
▶ 迎 : 맞을 영, 갈 착(辶) + [오를 앙(卬)→영] / 송구영신(送舊迎新)
▶ 逆 : 거스를 역, 갈 착(辶) + [거스를 역()] / 역적(逆賊)


■ 수레 차(車), 수레 거(車) - 위에서 본 수레의 모습

차(車)는 위에서 수레를 본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글자 중앙에 있는 日자는 몸체를, 위아래에 있는 一은 바퀴를, 중앙의 ㅣ는 바퀴축을 나타낸다. 수레는 전쟁에서 강력한 무기와 수송 수단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차(車)자는 대부분 전쟁에 관련되는 글자에 사용된다.

군사 군(軍)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사람 인(人→冖)과 수레 차(車)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이다. 즉 군인(軍人)들과 수레가 전쟁터에 나아가는 모습이다. 덮을 멱(冖)자와는 상관이 없다. 군사 군(軍)자에 갈 착(辶)자가 붙으면 옮길 운(運)자가 된다. 군대가 이동하거나 수송 물자를 운반(運搬)한다는 의미이다.
무리 배(輩)자는 수레 차(車)자와 [아닐 비(非)→배]자가 합쳐진 글자로, 수레(車) 위에 무리(주로 군인들)가 타고 있다는 의미이다. 폭력배(暴力輩)는 폭력을 휘두르는 불량배 무리이다. 지금도 이런 폭력배들은 무리를 지어 차를 타고 다닌다. 반면, 차를 타지 않고 걸어가거나(彳) 뛰어가는(走) 무리를 지칭하는 글자로 무리 도(徒)자가 있다.
진칠 진(陣)자의 유래는, 옛날 중국에서는 언덕(阝) 위에 수레(車)를 배열함으로 진을 쳤기 때문이다. 진을 칠 때에는 평지보다는 언덕 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칠 격(擊)자에서 손 수(手)자를 뺀 글자는 [수레가 서로 부딪힐 격(毄)]의 변형자인데, 손 수(手)자를 추가하여 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공격(攻擊)]
지휘할 휘(揮)자는 손(扌)으로 군대(軍)를 지휘(指揮)하는 데에서 유래하는 글자이다.
연결할 연(連)자는 전쟁터에 나가는 수레(車)들이 줄을 지어 가는(辶) 모습이 이어져(連)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다. 혹은 수레(車)가 지나가는(辶) 자리에 바퀴자국이 계속 이어져 연결(連結)되어 있는 데에서 유래한다.

능지처참(凌遲處斬), 참수(斬首), 처참(處斬), 부관참시(剖棺斬屍) 등 엽기적인 형벌에 관한 글자에 등장하는 벨 참(斬)자는, 머리를 자르고 사지를 절단하는 형벌을 일컫는 글자이다. 도끼(斤)로 사지를 자르기도 하지만 수레(車)에 사지를 묶어, 사방에서 당겨 찢어 죽이기도 하였다. 능지처참(凌遲處斬)이란 죄인을 머리, 양팔, 양다리, 몸통 등 6개로 찢어서 각지에 보내어 백성들에게 구경시키는 형벌이다.

난간 헌(軒) 또는 추녀 헌(軒)자는 수레 차(車) 자에 [방패 간(干)→헌]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헌(軒)자는 원래, 채가 길게 뻗은 수레를 의미했으나, 길게 뻗은 집의 난간이나 추녀를 의미하게 되었다. 오죽헌 (烏竹軒)은 강원도 강릉의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다. 비교할 교(較)자도 원래 수레의 양옆 판자에 직각으로 교차하는 가로나무를 의미하였으나, 비교(比較)하다는 의미가 생겼다.

연할 연(軟) 혹은 약할 연(軟)자는 수레 차(車)와 하품 흠(欠) 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수레(車)가 하품(欠)을 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신체 상태가 약하면 하품을 하기 때문에, 수레가 약해진 상태를 수레(車)가 하품(欠)하는 연(軟)이라고 부른다. "약하다"에서 "연하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연착륙(軟着陸)은 비행체가 충격을 피하면서 사뿐히 착륙하는 것이고 연골(軟骨)은 관절에 있는 물렁 뼈이다.

수레 차(車)자가 3개 모이면 시끄러울 굉(轟)자가 된다. 수레(車)가 여러 대 지나가면 굉음(轟音)이 나기 때문이다.

창고 고(庫)자는 수레(車)를 넣어 두는 집(广)이 창고(倉庫)이다는 의미이다. 수레 거(車)자가 소리로 사용되는 희귀한 경우이다.

수레 한 채 량(輛)자는 수레 차(車)자에 [두 량(兩)]자를 합친 글자이다. 고대 중국에서 한채의 수레(車)는 보통 말 두(兩) 마리가 끌었는데, 각 말의 등에는 입(入)자 모양의 멍에를 씌었다. 두 량(兩)자는 수레를 끄는 두 마리의 말에 씌우는 멍에의 모습이다. 수레 차(車)자의 상형문자 중에서는 이러한 멍에의 모습을 포함하는 글자도 있다. 차량(車輛)은 차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기차의 한칸 혹은 한량(輛)을 의미하기도한다.

▶ 輸 : 실어낼 수, 수레 차(車) + [점점 유(兪)→수] / 수송(輸送)
▶ 載 : 실을 재, 수레 차(車) + [해할 재()] / 탑재(搭載)
▶ 輕 : (수레가) 빠를 경, 가벼울 경, 수레 차(車) + [물줄기 경(巠)] / 경차(輕車)
▶ 較 : 비교할 교, 수레 차(車) + [사귈 교(交)] / 비교(比較)
▶ 輩 : 무리 배, 수레 차(車) + [아닐 비(非)→배] / 폭력배(暴力輩)
▶ 輪 : 바퀴 륜, 수레 차(車) + [둥글 륜(侖)] / 오륜기(五輪旗)
▶ 軌 : 수레바퀴 자국 궤, 수레 차(車) + [아홉 구(九)→궤] / 궤도(軌道)
▶ 轍 : 바퀴자국 철, 수레 차(車) + [철저할 철(育攵)] / 전철(前轍)
▶ 轉 : (바퀴가) 구를 전, 수레 차(車) + [오로지 전(專)] / 전화위복(轉禍爲福)
▶ 輻 : 바퀴살 복, 몰려들 부, 수레 차(車) + [찰 복()] / 복사(輻射)
▶ 軋 : 수레 삐걱거릴 알, 수레 차(車) + [새 을(乙)→알] / 알력(軋轢)
▶ 轢 : 수레 삐걱거릴 력, 수레 차(車) + [즐길 락(樂)→력] / 알력(軋轢)
▶ 輛 : 수레 한 채 량, 수레 차(車) + [두 량(兩)] / 차량(車輛)


■ 배 주(舟) - 사각형 모양의 중국 배

배 주(舟)자는 중국의 네모난 배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배 주(舟)자는 물 위의 배 뿐만 아니라, 하늘의 배인 비행기에 관련되는 글자에도 들어간다.

선창 창(艙)자는 배 주(舟)자와 [창고 창(倉)]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배를 대는 곳이 선창(船艙)인데, 배(舟)들의 창고(倉)처럼 배들이 모여 있다는 의미이다. 선창(船窓)은 배의 창문((窓門)이란 뜻이고, 선창(船倉)은 배의 짐을 싣는 창고(倉庫)이다.

배를 돌릴 반(般)자는 배 주(舟)자와 칠 수(殳)자로 이루어져 있다. 칠 수(殳)자는 손에 나무 막대기나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여기에서는 강위에서 배의 방향의 돌리기 위한 삿대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一般)이란 의미로도 쓰이는데 그 유래는 알 수 없다.

▶ 船 : 배 선, 배 주(舟) + [산속늪 연()→선] / 선장(船長)
▶ 舶 : 큰 배 박, 배 주(舟) + [흰 백(白)→박] / 선박(船舶)
▶ 航 : 배 항, 배 주(舟) + [목 항(亢)] / 항해(航海). 항공(航空)
☞ 抗 : (손으로) 막을 항, 손 수(扌) + [목 항(亢)] / 항거(抗拒)
▶ 艦 : 배 함, 배 주(舟) + [살필 감(監)→함] / 잠수함(潛水艦), 항공모함(航空母艦), 군함(軍艦)
▶ 舷 : 뱃전 현, 배 주(舟) + [검을 현(玄)] / 좌현(左舷), 우현(右舷)
▶ 舵 : 키 타, 배 주(舟) + [뱀 타(它)] / 조타(操舵)
▶ 舫 : 네모난 모양의 배 방, 배 주(舟) + [모서리 방(方)]
▶ 艙 : 선창 창, 배 주(舟) + [창고 창(倉)] / 선창(船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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