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먼저 쌀을 재배하였던 중국에서의 물은 농사와 직결된 생명 그 자체이었다. 중국에는 큰 강이 두개 있는데, 북쪽에는 황하강(黃河江)이, 남쪽에는 양쯔강(揚子江)이 있다.
강물 하(河)자는 원래 황화강(黃河江)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이었다. 나중에 황하강 상류에서 실어 나오는 황토 흙으로 인해 물의 색깔이 항상 누른 색이라, 누른 황(黃)자를 붙여 황하(黃河)라고 불렀다. 아무리 바라고 기다려도 실현될 가능성이 없음을 이르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은 황하(黃河)가 항상 흐려 백년이 지나도 맑지 않는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성(省) 이름에 하(河)자가 들어가는 하북성(河北省)은 황하강 중류 북쪽에, 하남성(河南省)은 황하강 남쪽에 위치해 있다.
반면에, 큰 내 강(江)자는 양쯔강(揚子江)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이었다. "강남(江南) 갔던 제비"라고 이야기할 때 강남(江南)이란 양쯔강 남쪽을 일컫는다. 양쯔강은 길이가 약6300Km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데,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장강(長江)이라고 부른다. 성(省) 이름에 강(江)자가 들어가는 강소성(江蘇省), 강서성(江西省), 절강성(浙江省) 등이 모두 양자강 하류에 위치해 있다.
양쯔강은 길이 뿐만 아니라, 폭도 매우 넓어 하류에서는 강폭이 80~90Km나 된다. 황하강과는 달리 물의 흐름이 매우 완만하여 호수(湖水)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양쯔강 중류에는 제주도 면적의 2배가 넘는 파양호(鄱陽湖)와 그보다 조금 작은 동정호(洞庭湖) 같은 거대한 호수(湖水)들이 있다. 이런 이유로, 양쯔강 중류 북쪽에는 호북성(湖北省), 남쪽에는 호남성(湖南省)이 있다,
그러나 이 두개의 강 중에서도 고대 중국의 문명은 주로 황하강 중류에서 발달되었다. 황하강 하류에는 산동성(山東省)이 있고, 상류 방향으로 400Km정도 올라가면 하남성(河南省)이 나오고, 다시 상류로 500Km정도 올라가면 섬서성(陝西省)이 나온다. 하남성을 중심으로 화북평야(華北平野)가 발달 되어 있고, 섬서성을 중심으로 황토고원(黃土高原)이 발달되어 있다. 하남성과 섬서성을 중심으로 중국문명이 탄생한 이후, 수천 년 동안 20여 개 왕조가 도읍지를 정하면서 중국의 정치, 문화, 경제의 근간이 되었다. 중국 역사나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중원(中原)이 바로 하남성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평야를 일컫는다. 이 지역에는 현재도 중국 인구의 1/3이 살고 있다.
하남성(河南省)의 성도(省都)는 정주(鄭州)이다. 이곳은 신석기시대의 앙소(仰韶) 문화(BC5000~3000년)와 용산(龍山) 문화(BC2500-1900년), 청동기 시대의 이리두 문화(BC1900~BC1600) 유적이 발견되었다. 또한 북쪽으로 100 여km 떨어진 곳에 은(殷)의 수도인 안양(安陽)이 위치하고 있다. 안양(安陽)은 갑골문자와 수많은 청동기 유적이 발견된 은허(殷墟)로 유명한 곳이다.
정주에서 상류 쪽으로 100Km정도를 올라 가면 낙양(洛陽)이 있다. BC 771년에 동주(東周)가 처음으로 도읍을 정한 후, 후한(後漢), 위(魏), 서진(西晉) 등 모두 9왕조의 도읍이 이곳에 위치하였다. 낙양의 북쪽에는 북망산이 있는데, 이곳에는 역대 왕조의 황제나 귀족의 분묘가 2만5천개나 된다고 한다.
낙양에서 다시 상류로 350Km를 올라가면 섬서성(陝西省)의 성도(省都)인 서안(西安)이 나온다. 이곳에서 신석기 시대의 반파촌(半坡村) 유적지가 발견되었고, BC1050년 주(周)나라는 은(殷)나라를 멸망시키고 이곳에 도읍을 정했다. 그 뒤 섬서(陝西) 지역을 기반으로 천하를 통일한 진(秦)나라의 진시황제는 이곳에 아방궁을 짓고, 사후에는 대규모의 병마총으로 유명한 지하묘지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후 이곳은 전한(前漢), 수(隋), 당(唐)의 도읍이 되었다. 특히 당나라 때에는 이곳을 "오랫동안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로 장안(長安)이라 이름을 붙였다.
■ 물 수(水/氺/氵) - 물이 흐르는 모습
상형문자를 보면 내 천(川)자와 마찬가지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물과 관련되는 단어에 모두 들어간다. 다른 글자와 만나면 삼수 변(氵)으로도 쓴다.
더할 익(益)[이익(利益)]자는 그릇(皿)에 물(氺)이 넘치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글자 윗 부분이 물 수(氺)자를 90도 회전한 것이다. 나중에 "더한다"는 뜻이 생기면서, 원래의 의미는 물 수(氵)자가 추가되어 물이 넘칠 일(溢)자가 되었다. 해일(海溢)은 바닷물이 넘친다는 뜻이다.
물이 멀리 흐를 연(演) 혹은 펼 연(演)자는 뜻을 나타내는 물 수(氵) 자와 [동방 인(寅)→연]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물이 멀리 흐르듯이, 강연(講演)이나 연극(演劇)등이 펼쳐진다고 해서 "편다"는 뜻이 생겼다.
옻 칠(漆)자는 물 수(氵), 나무 목(木), 여덟 팔(八), 물 수(氺)자가 합쳐진 글자인데, 나무(木)에 새겨놓은 칼자국(八)에서 떨어지는 수액(氺)이 옻이라는 뜻이다. 나전칠기(螺:소라 나 鈿:비녀 전 漆:옻 칠 器:그릇 기)는 칠 바탕 위에 자개를 붙이고 다시 칠을 올려 장식한 기물이다.
눈물 루(淚)자는 뜻을 나타내는 물 수(氵)자와 [사나울 려(戾)→루]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문(戶)에 있는 개(犬)가 사나워(戾), 무서워서 눈물(淚)을 흘린다는 뜻이다. 최루탄(催淚彈)은 눈물이 나게 하는 가스를 넣은 탄환이다.
샘 천(泉)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샘의 모양(白)에서 물(水)이 흘러 나오는 모습이다. 기슭 엄(厂)자가 합쳐져, 기슭(厂)에서 흘러 나오는 샘(泉)이 강의 근원(根源)이라는 의미의 근원 원(原)자가 만들어졌다. 근원 원(原)자는 나중에 "본래"라는 의미가 생기면서, 원래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물 수(氵)를 추가되어 다시 근원 원(源)자가 만들어졌다. 원시인(原始人)은 원시 시대의 사람이고, 원천(源泉)은 물이 흘러 나오는 근원이다.
길 영(永) 혹은 영원할 영(永)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물(水)에서 헤엄치는 사람(人)의 모습이 변해 만들어진 글자이다. 길고 영원(永遠)히 흐르는 황화강(水)에 점을 하나 찍어 만든 지사문자라는 설은 속설이다. 영(永)자가 "길다"라는 의미 사용되자, 본래의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물 수(氵)자가 추가되어 헤엄칠 영(泳)자가 만들어졌다. 수영(水泳)은 헤엄과 같은 말이다.
얼음 빙(氷)자는 물(水)이 얼어 얼음이 된다는 의미로, 점을 하나 추가하여 만든 지사문자이다. 빙수(氷水)는 얼음물이다.
멸망할 멸(滅)자는 물 수(氵)자와 위협할 위(威)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중국에서는 홍수가 일어나면 황화강의 지류가 바뀌고, 마을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죽었다. 즉 물(氵)의 위협(威)으로 마을이나 사람들을 멸망(滅亡)한다는 의미이다.
물에 젖을 습(濕)자는 물 수(氵)자에 누에고치 현()자를 합친 글자이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을 때 물(氵)에 젖게 만들면 습기(濕氣)로 실이 잘 안끊어지는 데에서 유래한다.
물을 건널 섭(涉)자는 물 수(氵)자와 걸음 보(步)자를 합친 글자이다. 물(氵)을 걸어서(步) 건넌다는 의미이다. 섭외(涉外)는 외부와 교섭하는 일이다.
법 법(法)자는 물 수(氵)자와 갈 거(去)자를 합친 글자이다. 법은 물(水) 흘러 가듯이(去) 자연의 법칙을 따라야 하는 데에서 유래한다. 평평할 준(準) 또는 법도 준(準)자는 물 수(氵)자와 [송골매 준(隼)]자를 합친 글자이다. 물이 평평하다는 의미에서 법도 균형있고 평평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표준(標準)은 일을 처리할 때 따르는 기준이다.
물이 따뜻할 온(溫)자는 물 수(氵)자와 [따뜻할 온()]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따뜻할 온()자는 큰 그릇(皿)에서 사람(人)이 더운 물을 덮어쓰며(口) 목욕하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나중에 따뜻한 물을 강조하기 위해 물 수(氵)자가 추가 되었다. 온난(溫暖)은 따뜻한 날씨이다.
물을 다스릴 치(治)자는 물 수(氵)자에 [기쁠 이(台)→치]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황하강에 홍수가 생기지 않도록 물을 다스리는 치수(治水)가 왕의 중요한 임무였다. 하(夏)나라 우(禹)는 황하강의 홍수를 성공적으로 다스려 왕위를 물려 받았다는 것만 보더라도 치수(治水)가 얼마나 중요했는가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스릴 치(治)에는 물 수(氵)자가 들어 간다.
마을 동(洞)자는 물 수(氵)자에 [한가지 동(同)]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옛날에는 반드시 물가에 마을을 만들었다.[동사무소(洞事務所)]
울 읍(泣)자는 물 수(氵)자에 [설 립(立)→읍]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서있는 사람(立)이 눈물(氵)을 흘리는 모습이다. 읍소(泣訴)는 울면서 하소연하는 것이다.
▶ 江 : 큰 내 강, 물 수(氵) + [장인 공(工)→강] / 강호(江湖) ▶ 河 : 물 하, 물 수(氵) + [옳을 가(可)→하] / 하천(河川) ▶ 海 : 바다 해, 물 수(氵) + [매양 매(每)→해] / 해양(海洋) ▶ 洋 : 바다 양, 물 수(氵) + [양 양(羊)] / 오대양(五大洋) ▶ 灘 : 여울 탄, 물 수(氵) + [어려울 난(難)→탄] / 한탄강(漢灘江) ▶ 湖 : 호수 호, 물 수(氵) + [턱밑살 호(胡)] / 호수(湖水) ▶ 潭 : 못 담, 물 수(氵) + [미칠 담(覃)] / 백담사 (百潭寺) ▶ 沿 : 물을 따라 내려갈 연, 물 수(氵) + [산속 늪 연()] / 연안(沿岸) ▶ 浦 : 물가 포, 물 수(氵) + [클 보(甫)→포] / 포구(浦口) ▶ 港 : 항구 항, 물 수(氵) + [거리 항(巷)] / 항구(港口) ▶ 溪 : 시내 계, 물 수(氵) + [어찌 해(奚)→계] / 계곡(溪谷) ▶ 滄 : 물이름 창, 물 수(氵) + [창고 창(倉)] / 만경창파(萬頃滄波) ▶ 澤 : 못 택, 은덕 택, 물 수(氵) + [엿볼 역(睪)→택] / 혜택(惠澤) ▶ 池 : 못 지, 물 수(氵) + [이것 이(也)→지] / 천지(天池) ▶ 淸 : (물이) 맑을 청, 물 수(氵) + [푸를 청(靑)] / 청탁(淸濁) ▶ 濁 : (물이) 흐릴 탁, [물 수(氵) + 벌레 촉(蜀)→탁] / 탁주(濁酒) ▶ 淨 : (물이) 깨끗할 정, 물 수(氵) + [다툴 쟁(爭)→정] / 정화(淨化) ▶ 潔 : (물이) 깨끗할 결, 물 수(氵) + [헤아릴 혈(絜)→결] / 순결(純潔) ▶ 潤 : (물에) 젖을 윤, 윤택할 유, 물 수(氵) + [윤달 윤(閏)] / 윤택(潤澤) ▶ 沒 : (물에) 잠길 몰, 물 수(氵) + [빠질 몰()] / 침몰(沈沒) ▶ 溺 : (물에) 빠질 익, 물 수(氵) + [약할 약(弱)→익] / 익사(溺死) ▶ 淪 : (물에) 빠질 륜, 물 수(氵) + [둥글 륜(侖)] / 윤락(淪落) ▶ 潛 : (물에) 잠길 잠, 물 수(氵) + [일찍 참(朁)→잠] / 잠수함(潛水艦) ▶ 汎 : (물에) 뜰 범, 물 수(氵) + [무릇 범(凡)] / 범람(汎濫·) ▶ 浮 : (물에) 뜰 부, 물 수(氵) + [부화할 부(孚)] / 부력(浮力) ▶ 漂 : (물에) 뜰 표, 물 수(氵) + [쪽지 표(票)] / 표류(漂流) ▶ 泳 : (물에) 헤엄칠 영, 물 수(氵) + [길 영(永)] / 배영(背泳) ▶ 沈 : (물에) 잠길 침, 성씨 심, 물 수(氵) + [베게 음(冘)→침] / 침몰(沈沒), 심청전(沈淸傳) ▶ 漏 : (물이) 샐 루, 물 수(氵) + 집 시(尸) + [비 우(雨)→루] / 누수(漏水) ▶ 溢 : (물이) 넘칠 일, 물 수(氵) + [더할 익(益)→일] / 해일(海溢) ▶ 濫 : (물이) 넘칠 람, 물 수(氵) + [살필 감(監)→람] / 범람(汎濫, 氾濫) ▶ 減 : (물을) 덜 감, 물 수(氵) + [다 함(咸)→감] / 감소(減少) ▶ 灌 : 물 댈 관, 물 수(氵) + [황새 관(雚)] / 관개(灌漑), 관장(灌腸) ▶ 沃 : 물 댈 옥, 물 수(氵) + [어릴 요(夭)→옥] / 비옥(肥沃), 옥토(沃土) ▶ 注 : 물 댈 주, 물 수(氵) + [주인 주(主)] / 주사(注射) ▶ 添 : (물을) 더할 첨, 물 수(氵) + [더러울 첨(忝)] / 첨가(添加) ▶ 決 : 물꼬 틀 결, 결단할 결, 물 수(氵) + [정할 쾌(夬)→결] / 결단(決斷), 결의(決議) ▶ 滯 : (물이) 막힐 체, 물 수(氵) + [띠 대(帶)→체] / 교통체증(交通滯症) ▶ 泄 : (물이) 샐 설, 물 수(氵) + [대 세(世)→설] / 설사(泄瀉) ▶ 瀉 : (물을) 쏟을 사, 물 수(氵) + [뻬낄 사(寫)] / 설사(泄瀉) ▶ 流 : (물이) 흐를 류, 물 수(氵) + [흐를 류()] / 상류(上流) ☞ 硫 : 유황 류, 돌 석(石) + [흐를 류()] / 유황(硫黃) ▶ 洪 : 홍수 홍, 넓은 홍, 물 수(氵) + [함께 공(共)→홍] / 홍수(洪水) ▶ 渦 : 소요돌이 와, 물 수(氵) + [입 삐뚤어질 와(咼)] / 와류(渦流) ▶ 激 : 물결 부딪쳐 흐를 격, 부딪칠 격, 물 수(氵) + [노래할 교(敫)→격] / 격렬(激烈) ▶ 泡 : 거품 포, 물 수(氵) + [쌀 포(包)] / 포말(泡沫) ▶ 沫 : 물방울 말, 물 수(氵) + [끝 말(末)] / 포말(泡沫) ▶ 滴 : 물방울 적, 물 수(氵) + [밑둥 적(啇)]/ 연적(硯滴) ▶ 波 : 물결 파, 물 수(氵) + [가죽 피(皮)→파] / 일파만파(一波萬波) ▶ 浪 : 물결 랑, 물 수(氵) + [어질 량(良)→랑] / 파랑(波浪) ▶ 濤 : 파도 도, 물 수(氵) + [목숨 수(壽)→도] / 파도(波濤) ▶ 瀑 : 폭포 폭, 물 수(氵) + [했빛 쪼일 폭(暴)] / 폭포수(瀑布水) ▶ 演 : 멀리 흐를 연, 펼 연, 물 수(氵) + [동방 인(寅)→연] / 연극(演劇). 강연(講演) ▶ 酒 : 술 주, 물 수(氵) + [술 유(酉)→주] / 주지육림(酒池肉林) ▶ 淚 : 눈물 루, 물 수(氵) + [사나울 려(戾)→ 루] / 최루탄(催淚彈) ▶ 液 : 즙 액, 물 수(氵) + [밤 야(夜)→액] / 액체(液體) ▶ 油 : 기름 유, 물 수(氵) + [말미암을 유(由)] / 유전(油田) ▶ 汗 : 땀 한, 물 수(氵) + [방패 간(干)→한] / 한증막(汗蒸幕) ▶ 泥 : 진흙 니, 물 수(氵) + [여승 니(尼)]/ 이전투구(泥田鬪狗) ▶ 潮 : 조수 조, 물 수(氵) + [아침 조(朝)] / 조수(潮水) ▶ 漁 : (물에서) 고기 잡을 어, 물 수(氵) + [물고기 어(魚)] / 어부(漁父) ▶ 源 : (물의) 근원 원, 물 수(氵) + [근원 원(原)] / 원천(源泉) ▶ 治 : (물을) 다스릴 치, 물 수(氵) + [기쁠 이(台)→치] / 치수(治水) ▶ 淺 : (물이) 얕을 천, 물 수(氵) + [도적 전(戔)→천] / 천박(淺薄) ▶ 深 : (물이) 깊을 심, 물 수(氵) + [깊을 심()] / 심야(深夜) ▶ 洗 : (물에) 씻을 세, 물 수(氵) + [먼저 선(先)→세] / 세수(洗手) ▶ 湯 : (물을) 끓일 탕, 물 수(氵) + [빛날 양(昜)→장→창→탕] / 목욕탕(沐浴湯) ▶ 沐 : (물에) 목욕할 목, 물 수(氵) + [나무 목(木)] / 목욕(沐浴) ▶ 浴 : (물에) 목욕할 욕, 물 수(氵) + [계곡 곡(谷)→욕] / 목욕(沐浴) ▶ 沙 : (물가의) 모래 사, 물 수(氵) + [어릴 소(少)→사] / 사상누각(沙上樓閣) ▶ 渡 : (물을) 건널 도, 물 수(氵) + [법도 도(度)] / 도하(渡河) ▶ 濟 : (물을) 건널 제, 나루 제, 물 수(氵) + [고를 제(齊)] / 거제도(巨濟島) ▶ 混 : (물이) 섞일 혼, 물 수(氵) + [벌레 곤(昆)→혼] / 혼합(混合) ▶ 漫 : (물이) 질펀할 만, 물 수(氵) + [끌 만(曼)] / 낭만(浪漫) ▶ 泊 : (물 가에) 배댈 박, 머무를 박, 물 수(氵) + [흰 백(白)→박] / 숙박(宿泊) ▶ 測 : (물 높이를) 잴 측, 물 수(氵) + [법칙 칙(則)→측] / 측정(測定) ▶ 渴 : 목마를 갈, 물 수(氵) + [어찌 갈(曷)] / 갈증(渴症) ▶ 泣 : 울 읍, 물 수(氵) + [설 립(立)→읍] / 읍소(泣訴)
■ 내 천(巛/川) - 흘러가는 물의 모양
내 천(川)자는 황하강의 흘러가는 물의 모양을 상형화한 글자인데, 초기의 갑골문자를 보면 내 천(川)자는 물수(水)자와 비슷한 글자로 부터 출발하였다.
삼각주를 의미하는 고을 주(州)자는 강이 흘러가는 사이에 있는 섬(川자 사이의 점)을 형상화한 것인데, 농사를 짓는 중국의 마을들은 대부분 양쯔강이나 황하강 위에 있는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州)자는 지역이나 마을, 나아가 행정 단위가 되게 되었다. 항주(杭州), 소주(蘇州), 광주(廣州 ), 귀주(貴州) 등 중국 도시이름에 주(州)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가 이런데 있다. 우리나라의 마을이나 행정구역이 대부분 산을 경계로 이루어져 있다면, 중국은 강을 경계로 이루어져있다
섬을 의미하던 주(州)자가 고을이란 의미로 사용되자, 본래의 뜻을 분명히 하기위해 물 수(氵)자가 붙어 섬 주(洲)자가 되었다. 삼각주(三角洲)는 삼각형으로 생긴 섬이라는 뜻이다.
순할 순(順)자는 머리(頁) 속이 물(川)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 간다는 의미이다. 순종(順從)은 순순이 따라한다는 뜻이다. 재앙 재(災)자는 황화강의 홍수(巛)와 화재(火)가 재앙(災殃)이다는 의미이다. 가르칠 훈(訓)자는 말(言)을 물 흐릇듯이(川) 하며 가르킨다(訓)는 의미이다. 훈장(訓長)은 서당에서 글을 가르키는 분이다. 돌 순(巡)자는 냇물이 돌아 흐르듯이(川) 간다(辶)는 의미이다. 순찰(巡察)은 돌아다니며 살핀다는 뜻이다.
■ 얼음 빙(冫) - 얼음의 상형에서 변화된 글자
얼음 빙(冫)자는 원래 그림에서 보듯이 얼음 결정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나, 간단하게 두 점(冫)으로 표시 되었고, 나중에 얼음이 물로 부터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물 수(水)에 앞에 두 점(冫)을 찍은 형상(冫水)으로 변했다가, 다시 두 점이 생략되고 얼음 빙(氷)자가 되었다. 자전에서 얼음 빙(氷)자는 물 수(水) 부에 있다. 얼음이나 차가운 의미의 글자에 들어간다.
찰 한(寒)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집(宀)안에서 볏단으로 둘러쳐진 안에 사람(人)이 있고, 그 아래에 얼음(冫)이 있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한파(寒波)는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다.
겨울 동(冬)자는 걸을 쇠(夊)자와 얼음 빙(冫)자가 합쳐진 글자인데, 상형 문자를 보면 나무가지에 잎이 두 개 달린 모습이다. 걷는다(夊)는 의미와는 상관없다. 겨울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글자 아래 얼음(冫)의 간략형인 두점을 넣었다. 동지(冬至)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엉길 응(凝)자는 뜻을 나타내는 얼음 빙(冫)자에 [의심할 의(疑)→응]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얼음(冫)처럼 액체가 고체가 되는 것을 엉긴다고 하는데에서 유래한다. 응고(凝固)는 엉기어 굳어진다는 뜻이다.
▶ 冷 : 찰 랭, 얼음 빙(冫) + [하여금 령(令)→랭] / 냉장고(冷藏庫) ▶ 凄 : 차가울 처, 얼음 빙(冫) + [아내 처(妻)] / 처절(悽絶) ▶ 凍 : 얼 동, 얼음 빙(冫) + [동쪽 동(東)] / 동빙한설(凍氷寒雪) , 동상(凍傷) ▶ 凉 : 서늘할 량, 얼음 빙(冫) + [서울 경(京)→량] / 납량(納凉) ▶ 凝 : 엉길 응, 얼음 빙(冫) + [의심할 의(疑)→응] / 응고(凝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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