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3일 수요일

한자 부수 일(日) | 달 월(月) | 저녁 석(夕)

    2-1. 천체: 날 일(日) | 달 월(月) | 저녁 석(夕)


날 일(日)
하늘의 해




날 일(日)자는 해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 날 일(日)자의 갑골문자를 보면 동그라미 중앙에 검은 점이 있는 모습(⊙)입니다. 이 검은 점의 정체에 대해서 아직도 학자들 간에 이견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글자 중간에 있는 점이 해의 흑점(黑點)을 나타낸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눈으로 직접 쳐다볼 수 없는 태양에 흑점이 있다는 사실을 몇 천 년 전의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을까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갑골문이나 역사책에는 흑점에 대한 이야기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다른 고대 국가에서는 불가능했던 흑점 관찰이 유독 중국에서만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의 황사 덕분이라고 합니다. 황사가 하늘을 덮으면 맨눈으로도 태양을 직접 쳐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해에는, 발이 3개 달린 검은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가 살았다는 중국의 전설도 있습니다. 아마도 흑점을 까마귀로 본 것이 아닐까요?

[사진] 고구려 벽화의 삼족오(三足烏)

해가 뜨고 지는 그 기간을 하루로 정했기 때문에 해를 뜻하는 일(日)자는 날 일(日)자가 되었습니다. 고대 중국에는 시계가 따로 없었기에 해가 시간을 재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관련되는 글자에 모두 날 일(日)자가 들어갑니다. 또 해(日)에서 빛이 나오기 때문에 밝거나 어두움에 관련된 글자에도 날 일(日)자가 들어갑니다.

- 해와 관련되는 글자
▶ 경(景:景:) : 볕 경, 날 일(日) + [서울 경(京)]
▶ 호(昊:昊:) : (해가 있는) 하늘 호, 날 일(日) + 하늘 천(天)
▶ 욱(旭:旭:) : 해뜰 욱, 날 일(日) + [아홉 구(九)→욱]
▶ 승(昇:升:) : (해가) 오를 승, 날 일(日) + [되 승(升)]
▶ 요(曜:曜:) : (해가) 빛날 요, 날 일(日) + [꿩 적(翟)→요]
▶ 영(映:映:) : (해가) 비칠 영, 날 일(日) + [가운데 앙(央)→영]

☞ 서울 경(京)

경복궁(景福宮), 경치(景致), 풍경(風景) 등에 들어가는 볕 경(景)자는 높은 건물(京) 위에 해(日)가 떠 있는 모습에서 '볕'이라는 뜻이 생겼습니다. 소리로 사용되는 서울 경(京)자는 높은 고(高)자와 마찬가지로 원래 높은 건물을 뜻하는 글자였는데, 높은 건물이 서울에 많다고 해서 서울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볕 경(景)자는 볕이 비치는 '경치'라는 뜻도 있습니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은 '대관령(關) 동(東)쪽에 있는 여덟(八) 가지 좋은 경치(景)'라는 뜻으로, 관동 지방의 8가지 명승지를 일컫습니다.

남자 이름에 많이 쓰이는 하늘 호(昊)자는 하늘(天) 위에 해(日)를 넣어 하늘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호천망극(昊天罔極)은 '하늘(昊)과 하늘(天)은 끝(極)이 없다(罔)'는 뜻입니다. 부모의 은혜가 매우 크고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로, 부모의 제사에서 축문(祝文)에 쓰는 말입니다.

해뜰 욱(旭)자는 '아홉(九) 개의 해(日)'라는 의미로, 요(堯)임금 시절 천제(天帝: 하늘의 황제) 준(俊)이 낳은 10개의 태양 때문에 너무 더워지자, 명궁인 후예(后羿)를 불러 한 개의 해만 남기고 아홉 개의 해를 활로 쏘아 떨어지게 한 신화와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오를 승(昇)자는 '해(日)가 하늘 높이 떠오르다'는 뜻입니다. 욱일승천(旭日昇天)은 '아침에 해(日)가 떠(旭) 하늘(天) 위로 오르다(昇)'는 뜻으로,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세력이 성대해짐을 이르는 말입니다. 또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나가는 햇살을 붉은색으로 도안한 깃발입니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제국 시대의 일본 군 및 현재의 일본 자위대(自衛隊)의 깃발로, 우리에게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보입니다.

[사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빛날 요(曜)자는 '새(隹)의 깃털(羽)이 햇빛(日)에 빛나다'는 뜻입니다. 칠요(七曜)는 '일곱(七) 개의 빛나는(曜) 물체'로, '해(日), 달(月),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나중에 칠요는 일주일의 날짜를 나타내는 요일이 되어, 빛날 요(曜)자에 요일(曜日)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흑요석(黑曜石)은 '검고(黑) 빛나는(曜) 돌(石)'이란 뜻으로, 유리질 화성암입니다. 유리처럼 날카로워, 신석기 시대 화살촉이나 칼과 같은 석기와 거울로 사용하였습니다.

비칠 영(映)자는 '해(日)가 하늘 가운데(央)에서 밝게 비치다'는 뜻입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映畫)는 '스크린에 비치는(映) 그림(畫)'입니다.

- 밝음을 나타내는 글자
▶ 명(明:明:) : (해가) 밝을 명, 날 일(日) + 달 월(月)
▶ 소(昭:昭:) : (해가) 밝을 소, 비출 조, 날 일(日) + [부를 소(召)]
▶ 조(照:照:) : (해가) 비칠 조, 불 화(灬) + 날 일(日) + [부를 소(召)→조]
▶ 석(晳:皙:) : (해가) 밝을 석, 날 일(日) + [가를 석(析)]

'해(日)와 달(月)이 있어서 밝다'로 알고 있는 밝을 명(明)자는 원래 창문 경(囧→日)자와 달 월(月)자가 합쳐진 글자(朙)입니다. '창문(囧→日)에 달(月)이 비치니 밝다'는 뜻입니다. 창문 경(囧)자는 나중에 날 일(日)자로 바뀌었습니다.

밝을 소(昭)자는 비출 조(昭)자로도 사용됩니다. '사건을 소상하게 밝히다'에 나오는 소상(昭詳)은 '밝고(昭) 자세하다(詳)'는 뜻입니다.

밝을 소(昭)자 아래에 불 화(灬)자가 들어가면 '해(日)와 불(灬)이 밝게(昭) 비치다'는 뜻의 비칠 조(照)자가 됩니다. 조명(照明)은 '밝게(明) 비치는(照) 불빛'이고, 일조량(日照量)은 '해(日)가 비치는(照) 양(量)'으로, 일조량이 많아야 식물이 잘 자랍니다.

밝을 석(晳)자는 '도끼(斤)로 나무(木)를 가르듯이(析) 분명하고, 해(日)처럼 밝다'는 뜻입니다. '두뇌가 명석하다'에 나오는 명석(明晳)은 '밝고(明) 밝다(晳)'는 뜻입니다. 옛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은 머리가 밝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어둠을 나타내는 글자
▶ 암(暗:暗:) : (해가 없어) 어두울 암, 날 일(日) + [소리 음(音)→암]
▶ 매(昧:昧:) : (해가 없어) 어두울 매, 날 일(日) + [아닐 미(未)→매]
▶ 명(冥:冥:) : (해가 없어) 어두울 명, 덮을 멱(冖) + 날 일(日) + 여섯 륙(六)

해(日)가 없으면 어두우므로 '어둡다'는 의미의 글자에도 날 일(日)자가 들어갑니다.
암흑(暗黑), 명암(明暗) 등에 사용되는 어두울 암(暗)자는 '해(日)가 지고 어두워지면 소리(音)로 상대방을 알아본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후, ‘(날이) 어둡다→(눈에) 보이지 않다→숨기다→남몰래'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암시(暗示)는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서(暗) 보여주다(示)’는 뜻입니다. 암호(暗號)는 ‘남몰래(暗) 만든 기호(號)’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뜻을 알 수 없고, 당사자끼리만 알 수 있도록 꾸민 기호(글자, 숫자, 부호 등)입니다.

어두울 매(昧)자는 '해(日)가 없어(未) 어둡다'는 뜻입니다. 무지몽매(無知蒙昧)는 '아는(知) 것이 없고(無) 어리고(蒙) 사리에 어둡다(昧)'는 뜻입니다. 옛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은 머리가 어둡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어두울 명(冥)

'눈을 감고 명상(冥想)에 잠기다'에 나오는 어두울 명(冥)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두 손(六)으로 보자기(冖) 같은 것을 어떤 물건(口→日) 위로 덮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덮어져 어둡다'는 의미로 만든 글자인 것 같습니다. '구름이 해(日)를 덮어(冖) 어둡다'라는 이야기는 속설일 뿐입니다. 명(冥)자는 '(어두운) 저승'이란 뜻도 있습니다. '명복(冥福)을 빕니다'는 '저승(冥)에서의 복(福)을 빈다'는 뜻입니다. 원래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었지만, 2006년 국제천문연맹으로부터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冥王星)의 명왕(冥王)은 '저승의 왕'이란 뜻입니다. 명왕성의 원래 이름은 플루토(Pluto)인데, 플루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신'입니다. 이외에도 천왕성(天王星)은 우라누스(Uranus)로 '하늘의 신'입니다. 또 해왕성(海王星)은 넵튠(Neptune)인데 '바다의 신'입니다.

- 날씨와 계절
▶ 청(晴:晴:) : (해가 나와) 갤 청, 날 일(日) + [푸를 청(靑)]
▶ 난(暖:暖:) : (해로 인해) 따뜻할 난, 날 일(日) + [이에 원(爰)→난]
▶ 서(暑:暑:) : (해로 인해) 더울 서, 날 일(日) + [사람 자(者)→서]
▶ 한(旱:旱:) : (해로 인해) 가물 한, 날 일(日) + [방패/마를 간(干)→한]
▶ 폭(暴:暴:) : 사나울 폭/포, 드러낼 폭, 날 일(日) + 날 출(出) + 손맞잡을 공(廾) + 쌀 미(米)
▶ 춘(春:春:) : 봄 춘, 날 일(日) + 풀 초(艹) + [진칠 둔(屯)→춘]

갤 청(晴)자는 '하늘에 해(日)가 나와 푸르게(靑) 개다'는 뜻입니다. 날 일(日)자 대신 물 수(氵)자가 들어가면 (물이) 맑은 청(淸)자가 됩니다. 청천(晴天)은 '맑게 갠(晴) 하늘(天)'입니다.

따뜻할 난(暖)자는 '해(日)가 있어 따뜻하다'는 뜻입니다. 난류(暖流)는 '따뜻한(暖) 해류(海流)'로, 적도 부근에서 고위도 방향으로 흐르는 온도가 높은 해류입니다. 난대(暖帶)는 '따뜻한(暖) 지대(帶)'로, 열대와 온대의 중간 지대입니다. 날 일(日)자 대신 불 화(火)자가 들어가도 따뜻할 난(煖)자가 됩니다.

더울 서(暑)자는 '해(日)가 있어 덥다'는 뜻입니다. 피서(避暑)는 '더위(暑)를 피하다(避)'는 뜻이고, 24절기 중에 하지(夏至) 다음의 절기가 소서(小暑), 그 다음이 대서(大暑)인데, '작은 더위'와 '큰 더위'라는 뜻입니다.

가물 한(旱)자는 '비가 오지 않고 해(日)만 나면 가물다'는 뜻입니다. 한천(旱天)은 '몹시 가문(旱) 여름 하늘(天)'입니다.

☞ 사나울 폭(暴)

햇볕으로 너무 더운 것을 폭염(暴炎) 혹은 폭서(暴暑)라 부르는데, 이때 사나울 폭(暴)자는 원래 '해(日)가 나오면(出) 두 손(廾)으로 쌀(米)을 꺼내, 햇볕에 쬐어 말리다'는 뜻입니다. 이후, '햇볕에 말리다→나타내다→드러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폭로(暴露)는 '드러내고(暴) 드러내다(露)'는 뜻입니다. 또 '햇볕이 사납게 쪼이다'고 해서 '사납다'라는 뜻도 생겼습니다. 사나울 폭(暴)자는 사나울 포(暴)자로도 사용됩니다. 포악(暴惡)이 그런 예입니다.

봄 춘(春)자는 풀 초(艹)자와 날 일(日)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모일 둔(屯)자가 합쳐진 모양이 변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햇볕(日)에 풀(艹)이 돋아나니 봄이다'는 뜻입니다. 춘분(春分)은 '봄(春)을 반으로 나누다(分)'는 뜻으로, 봄의 가장 가운데입니다. 즉,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과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의 중간입니다. 마찬가지로 추분(秋分)은 '가을(春)을 반으로 나누다(秋)'는 뜻으로, 가을의 가장 가운데입니다. 젊은 시절을 인생의 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봄 춘(春)자에는 '봄→젊은 나이→남녀의 사랑' 등의 뜻도 생겼습니다. 청춘(靑春)은 '푸른(靑) 봄(春)'이란 뜻인데, 젊은 나이를 일컫습니다. 사춘기(思春期)는 '남녀의 사랑(春)을 그리워하는(思) 시기(期)'입니다. 또 춘화(春畵)는 '남녀의 사랑(春)을 그린 그림(畵)'으로, 영어로 포로노그러피(pornography)입니다.

[사진] 4계절과 절기. 입춘(立春)과 입하(立夏) 사이의 정중간에 있는 춘분(春分)

- 시간이나 기간
▶ 시(時:时:) : 때 시, 날 일(日) + [모실 시(寺)]
▶ 가(暇:暇:昄) : 겨를 가, 날 일(日) + [빌릴 가(叚)]
▶ 작(昨:昨:) : 어제 작, 날 일(日) + [지을 작(乍)]
▶ 간(間:间:) : 사이 간, 날 일(日) + 문 문(門)
▶ 잠(暫:暂:) : 잠깐 잠, 날 일(日) + [벨 참(斬)→잠]
▶ 순(旬:旬:) : 열흘 순, 날 일(日) + 쌀/묶을 포(勹)
▶ 력(曆:历:) : 책력 력, 날 일(日) + [셀/책력 력(厤)]

시계가 없었던 옛날에는 해의 움직임을 보고 시간이나 때를 알았습니다. 시간(時間), 일시(日時) 등에 들어 있는 때 시(時)자는 '해(日)를 보고 때를 안다'는 뜻입니다. 때 시(時)자의 소리로 사용되는 모실 시(寺)자는 우리에게 절 사(寺)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가(餘暇), 휴가(休暇), 한가(閑暇) 등에 사용되는 겨를 가(暇)자의 겨를은 시간적인 여유나 틈을 말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어제 작(昨)자는 작년(昨年), 작금(昨今: 어제와 오늘, 요즈음) 등에 사용됩니다.

사이 간(間)자는 '문(門)틈 사이로 햇볕(日)이 들어온다'고 해서 사이라는 뜻이 생겼습니다. 이후 공간적인 사이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사이라는 뜻도 생겼습니다. 시간(時間), 순간(瞬間)이 그러한 예입니다. 순간(瞬間)은 '눈 깜짝이는(瞬) 사이(間)'입니다.

잠시(暫時), 잠정적(暫定的) 등에 나오는 잠깐 잠(暫)자는 '날(日)을 베어서(斬) 작게 만든 시간이 잠깐이다'는 뜻입니다. 잠깐이란 낱말은 '잠깐(暫) 사이(間)'라는 뜻의 한자어 잠간(暫間)에서 나왔습니다.

초순(初旬), 중순(中旬), 하순(下旬)은 한 달을 열흘씩 나눈 것입니다. 옛 중국에서 날짜를 셀 때 십간(十干: 갑,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을 사용하였는데, 열흘 순(旬)자는 '십간(十干)을 묶어(勹) 열흘(旬)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쌀 포(勹)자는 '묶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후 '열흘→열 번→십 년'이란 뜻도 파생되었습니다. 《순오지(旬五志)》는 '십(旬)오(五)일 동안 지은 기록(志)'으로,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인 홍만종이 15일간 병석에 있을 때 쓴 문학평론집입니다. 정철, 송순 등의 시가(詩歌)와 중국의 소설 《서유기》에 대한 평론이 있고, 부록에는 130여 종의 속담을 실었습니다. 칠순노모(七旬老母)는 '나이가 칠(七)십(旬)세인 늙은(老) 어머니(母)'입니다.

책력(冊曆)은 달력에 월식, 일식, 절기 및 그 밖의 사항을 날의 순서에 따라 적어 놓은 책입니다. 책력 력(曆)자에 들어가는 셀/책력 력(厤)자는 언덕(厂) 에 벼(禾)를 수확한 횟수를 하나 둘 그려 넣은 모습에서, 햇수를 세거나 책력(冊曆)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날 일(日)자가 추가되어 책력 력(曆)자가 되었습니다. 태양력(太陽曆)은 '태양(太陽)을 기준으로 하는 책력(曆)'입니다.

- 하루의 때를 나타내는 글자(1)
▶ 신(晨:晨:) : (해가 뜨는) 새벽 신, 날 일(日) + [별 진(辰)→신]
▶ 효(曉:晓:) : (해가 뜨는) 새벽 효, 날 일(日) + [요임금 요(堯)→효]
▶ 조(早:早:) : (해가 뜨는) 이를/새벽 조, 날 일(日) + 열 십(十)
▶ 조(朝:朝:) : (해가 뜨는) 아침 조, 날 일(日) + 달 월(月) + [풀 초(艹)→조]
▶ 단(旦:旦:) : (해가 뜨는) 아침 단, 날 일(日) + 한 일(一)

새벽 신(晨)자는 '별(辰) 위로 해(日)가 뜨니 새벽이다'는 뜻입니다. 신성(晨星)은 '새벽(晨) 별(星)'이란 뜻으로,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반짝이는 금성(金星), 순우리말로 샛별입니다.

새벽 효(曉)자는 '해(日)가 뜨기 시작하는 때가 새벽이다'는 뜻입니다. 효성그룹의 효성(曉星)은 '새벽(曉) 별(星)'이란 뜻으로, 새벽의 동쪽 하늘에 가장 빛나 보이는 금성(金星)을 이르는 말입니다.

조퇴(早退), 조기(早期) 등에 나오는 이를 조(早)자는 사람 머리(十) 위로 해(日)가 떠오르는 모습에서, '새벽' 또는 '이르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조만간(早晩間)은 '이르거나(早) 늦은(晩) 사이(間)'로, '머잖아'라는 뜻입니다.

밝을 명(明)자는 원래 아침 조(朝)자의 옛 글자입니다. 나중에 날 일(日)자 아래위로 풀 초(艹)자의 반쪽이 붙었습니다. '아침이면 풀(艹) 사이로 해(日)가 뜨고 달(月)이 진다'는 뜻으로 만든 것입니다. 극장 매표소에 붙어 있는 조조할인(早朝割引)은 '아침(朝) 일찍(早) 영화를 보면 입장료를 할인(割引)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아침 단(旦)자는 '지평선(一) 위로 해(日)가 떠오르니 아침이다'는 뜻입니다. 원단(元旦)이란 '으뜸(元)이 되는 아침(旦)'이란 뜻으로, '설날 아침'을 의미하며 주로 연하장에 많이 쓰는 낱말입니다.

- 하루의 때를 나타내는 글자(2)
▶ 주(晝:昼:昼) : 낮 주, 날 일(日) + 그을 획(畵)
▶ 모(暮:暮:) : (해가) 저물 모, 날 일(日) + [없을 막(莫)→모]
▶ 만(晩:晚:) : (해가) 저물/늦을 만, 날 일(日) + [면할 면(免)→만]
▶ 혼(昏:昏:) : (해가) 저물 혼, 날 일(日) + 성씨/뿌리 씨(氏)

낮 주(晝)자는 그을 획(畵: '그림 화'자도 됨)의 변형 자와 날 일(日)자가 합쳐진 글자로, '하루를 해(日)가 있는 시간과 없는 시간으로 가르면(畵), 해(日)가 있는 시간이 낮이다'는 뜻입니다.

☞ 없을 막(莫)

저물 모(暮)자에 들어있는 없을 막(莫)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날 일(日)자 위와 아래에 풀 초(艹)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즉 '해(日)가 풀(艹)속 사이로 저물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하지만 '해가 풀속 사이로 저물어 없어지다'는 뜻으로 사용되면서, 원래의 뜻을 살리기 위해 다시 날 일(日)자가 추가되어 저물 모(暮)자를 만들었습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는 ' 아침(朝)에 3(三)개 저녁(暮)에 4(四)개'라는 뜻으로,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다'는 의미입니다. 춘추(春秋)시대 송(宋)나라에 어떤 원숭이 기르는 사람이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을 주겠다"고 하니, 원숭이들이 성을 내므로, 말을 바꾸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고 하니 좋아하더라는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늦을 만(晩)자도 원래 '해(日)가 저물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저물다→저녁→늦다→늙다' 등의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晩餐)〉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 열두 제자와 저녁(晩)을 먹는(餐)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만시지탄(晩時之歎)은 '늦었을(晩) 때(時)의 한탄(恨歎)'이며, 만년(晩年)은 '늙은(晩) 때(年)'입니다.

저물 혼(昏)자는 '해(日)가 나무뿌리(氏)처럼 땅속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로 '날이 저문다'는 뜻입니다. 또 옛 중국에서는 결혼(結婚)을 어두운 저녁에 했기 때문에 혼인할 혼(婚)자에도 저물 혼(昏)자가 들어갑니다.

- 기타(1)
▶ 시(是:是:) : 옳을 시, 날 일(日) + 바를 정(正)
▶ 지(智:智:) : 지혜 지, 날 일(日) + [알 지(知)]
▶ 보(普:普:) : 넓을 보, 날 일(日) + [나란히할 병(竝)→보]

옳을 시(是)자는 날 일(日)자와 바를 정(正)자의 변형 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해(日)가 뜨고 지는 것처럼 정확하고 바르다(正)'는 뜻에서 '옳다'라는 의미가 생겼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말에서, 혹시(或是)는 '혹(或) 옳을지도(是)'라는 뜻이고, 역시(亦是)는 '또(亦) 옳다(是)'는 뜻입니다.

지혜(智慧), 인의예지(仁義禮智)에 나오는 지혜 지(智)자는 '알고 있는 지식(知識)들이 세월(日)이 지나면 지혜가 된다'는 뜻입니다.

보통(普通), 보편(普遍)에 나오는 넓을 보(普)자는 '햇볕(日)이 나란히(竝) 넓게 퍼지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보신각(普信閣)은 '종소리로 널리(普) 신호(信)를 보내는 누각(閣)'으로, 서울 종로에 있는 종각(鐘閣)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오전 4시에 성문을 열면서 새벽 종을 치고, 오후 7시에 성문을 닫으면서 저녁 종을 쳤습니다.

기타(2)
▶ 성(星:星:) : 별 성, 날 일(日) + [날 생(生)→성]
▶ 정(晶:晶:) : 맑을 정, 날 일(日) X 3
▶ 창(昌:昌:) : 창성할 창, 날 일(日) + 가로 왈(曰)

☞ 별 성(星)

별 성(星)자의 상형문자는 소리를 나타내는 생(生)자 위에 날 일(日)자가 세 개 있는 모습(晶)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날 일(日)자는 해가 아니라 별들을 의미합니다. 나중에 날 일(日)자와 날 생(生)자가 합쳐진 글자로 변형되었는데, '해(日)에서 떨어져 나와 생긴(生) 것이 별이다'는 뜻입니다.

맑을 정(晶)자도 별 성(星)자의 상형문자와 마찬가지로 날 일(日)자가 별을 의미합니다. 날씨가 맑고 투명하면 별들이 잘 보인다고 만든 글자입니다. 수정체(水晶體)는 '수정(水晶)처럼 투명한 물체(物體)'라는 뜻으로, 눈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볼록렌즈 모양의 투명한 조직입니다.

창원시(昌原市), 평창군(平昌郡), 창녕군(昌寧郡) 등 지명에 많이 사용되는 번창할 창(昌)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날 일(日)자가 두 개 모인 것이 아니라, 날 일(日)자와 가로 왈(曰)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말(曰)을 햇볕(日)처럼 번창(繁昌)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달 월(月)
초승달




달 월(月)자는 달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 '달'이란 낱말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란 뜻도 있지만, 한 달, 두 달, 세 달과 같이 기간을 말하는 달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달이 차고 기운다고 해서 '(하늘에 있는) 달'이란 낱말이 기간을 뜻하는 달이 되었습니다. 날 일(日)자와 마찬가지로 밝음이나 시간과 관련되는 글자에 들어갑니다.

옛 중국인들이 해 속에 삼족오가 살았다고 생각했듯이, 달 속에는 두꺼비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아홉 개의 태양을 활로 쏘아 떨어뜨린 후예(后羿)는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사 그의 아내 항아(嫦娥)와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이 되었습니다. 후예는 죽지 않기 위해서 서왕모(西王母)에게 불사약을 얻어왔는데 아내 항아(嫦娥)가 훔쳐 먹고는 달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후예를 배신한 항아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고 두꺼비로 변하여 달에 살고 있다는 전설입니다. 삼족오와 함께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두꺼비는 바로 이 항아의 변신이기도 합니다. 또 2007년 10월 24일 발사한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의 이름도 항아(嫦娥: 중국말로 창어)인데, 항아의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날 일(日)자가 해 중간에 점을 넣어 흑점을 표시했듯이, 날 월(月)자를 보면 마찬가지로 점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달에 있는 분화구(噴火口)를 표시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달의 분화구를 자세히 보면 마치 토끼처럼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달에 토끼가 계수나무를 도끼로 찍고 있다는 전설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달 분화구의 모습. 사진 왼쪽에 귀가 두 개 달린 토끼 모습이 보입니다.

달 월(月)자는 다른 글자와 만나 사용될 때, 글자 위치가 아래와 같이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글자의 오른쪽 : 밝을 명(明), 밝을 랑(朗), 아침 조(朝), 기약할 기(期)
(2) 글자의 아래쪽 : 기를 육(育), 등 배(背)
(3) 글자의 왼쪽 : 혈관 맥(脈), 창자 장(腸), 태아 포(胞)

(1)번의 월(月)자는 달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2)번과 (3)번은 달 월(月)자가 아니고 고기 육(肉)자를 간략하게 쓴 것입니다. 달 월(月)자처럼 생긴 고기 육(肉)자는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 부위를 나타내는데 사용합니다. 달 월(月)자와 똑같이 생겨 혼동할 수가 있는데, 글자가 들어가는 위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밝음에 관련되는 글자
▶ 명(明:明:) : 밝을 명, 날 일(日) + 달 월(月)
▶ 랑(朗:朗:) : 밝을 랑, 달 월(月) + [어질 량(良)→랑]

달 월(月)자는 날 일(日)자와 마찬가지로 주로 밝다거나 시간을 나타내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지금은 전깃불이 밝아 달이 얼마나 밝은지 잘 모르지만, 전깃불이 없던 시절에는 보름달 빛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밝을 명(明)자와 밝을 랑(朗)자에 달 월(月)자가 들어갑니다. 밝고 유쾌한 것을 '명랑(明朗)하다'고 합니다.

- 기타
▶ 기(期:期:) : 기약할 기, 달 월(月) + [그 기(其)]
▶ 삭(朔:朔:) : 초하루 삭, 달 월(月) + [거스를 역(屰)→삭]
▶ 망(望:望:) : 바랄 망, 달 월(月) + 줄기 정(壬) + [망할 망(亡)]
▶ 조(朝:朝:) : 아침 조, 날 일(日) + 달 월(月) + [풀 초(艹)→조]
▶ 붕(朋:朋:) : 벗 붕, 조개 패(貝→月) X 2

기약할 기(期)자는 원래 '달(月)이 차고 지는 한 달'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이후 '한 달→1주년→기간(期間)→때→기일(期日)→기약(期約)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기약(期約)은 '때(期)를 정하여 약속하다(約)'는 뜻입니다. 또 조기방학이나 조기유학의 조기(早期)는 '이른(早) 때(期)'를 말합니다.

☞ 거스를 역(屰)

옛 사람들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삭망제(朔望祭)라고 합니다. 삭망(朔望)은 초하루와 보름을 뜻하는 말인데, 두 글자 모두 달 월(月)자가 들어 있습니다. 초하루 삭(朔)자는 '한 달(月)이 다 지나가고, 다시 거슬러(屰) 올라가면 초하루가 된다'는 뜻입니다. 거스를 역(屰)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사람 모습의 상형인 큰 대(大)자를 거꾸로 세워 놓은 모습입니다. '사람이 거꾸로 거슬러 간다'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이 글자는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갈 착(辶)자를 붙여 거스를 역(逆)자가 되었습니다.

바랄 망(望)자의 아래에 있는 줄기 정(壬)자는 흙(土) 위에 사람(人)이 서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 '언덕(土) 위에 사람(人)이 서서 보름달(月)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이후 '바라다'와 '보름'이란 뜻이 생겨났습니다.망루(望樓)는 '바라보는(望) 누각(樓)'이고, 망원경(望遠鏡)은 '멀리(遠) 바라보는(望) 안경(鏡)'입니다. 희망(希望)은 '바라고(希) 바라다(望)'는 뜻이고, 욕망(慾望)은 '욕심내어(慾) 바라다(望)'는 뜻입니다.

아침 조(朝)자는 '풀(艹) 사이로 해(日)가 뜨고 달(月)이 지는 아침이다'는 뜻입니다. 아침 조회(朝會)는 '학교에서 아침(朝)에 학생과 선생님의 모임(會)'입니다.

벗 붕(朋)자는 달 월(月)자가 두 개 모여 이루어진 글자처럼 보이나, 상형문자를 보면 조개(貝)들이 두 줄에 꿰어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 조개들의 모습에서, 무리나 벗이라는 의미가 생겼습니다. 삼강오륜의 하나인 붕우유신(朋友有信)은 '친구(朋)와 친구(友) 사이에 믿음(信)이 있어야(有) 한다'는 뜻입니다.



저녁 석(夕)
달 월(月)자의 옛글자




저녁 석(夕)자는 달 월(月)자와 마찬가지로 달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 달 월(月)자의 옛 글자입니다. 달이 뜬 저녁이나 밤을 나타내는 글자에 들어갑니다. 석양(夕陽)은 '저녁(夕) 나절의 태양(陽)'입니다. 화조월석(花朝月夕)은 '꽃(花)이 핀 아침(朝)과 달(月) 밝은 저녁(夕)'이란 뜻으로, 경치가 가장 좋은 때를 이르기도 하지만, 꽃 피는 봄과 달 밝은 가을을 이르기도 합니다. 추석(秋夕)은 ‘가을(秋) 저녁(夕)’이란 뜻으로, 음력 8월 15일입니다.

- 석(夕)자와 관련된 글자
▶ 명(名:名:) : 이름 명, 입 구(口) + 저녁 석(夕)
▶ 몽(夢:梦:梦) : 꿈 몽, 저녁 석(夕) + 풀 초(艹) + 눈 목(目/罒) + 덮을 멱(冖)
▶ 야(夜:夜:) : 밤 야, 저녁 석(夕) + [또 역(亦)→야]
▶ 외(外:外:) : 바깥 외, 저녁 석(夕) + 점 복(卜)
▶ 다(多:多:) : 많을 다, 고기 육(肉/月→夕) X 2

이름 명(名)자는 ‘저녁(夕)이 되어 어두워지면, 입(口)으로 이름(名)을 불러 서로를 분간한다’는 뜻에서 이름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성명(姓名)은 ‘성(姓)과 이름(名)’이고, 명찰(名札)은 ‘이름(名)이 적인 조각(札)’입니다. 명작(名作)은 ‘이름(名)난 훌륭한 작품(作品)’이고, 명문(名文)은 ‘이름(名)난 글(文)’이란 뜻으로, 잘 지은 글을 말합니다.

☞ 꿈 몽(夢)

꿈 몽(夢)자는 침상(冖)에 누워 눈(目/罒)을 감고 꿈을 꾸는 모습인데,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저녁 석(夕)자를 추가하였습니다. 글자 위의 풀 초(艹)자는 눈썹의 모습입니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은 '한(一)바탕(場)의 봄(春) 꿈(夢)'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榮華)나 덧없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또 동상이몽(同床異夢)은 '같은(同) 침대(床)에서 다른(異) 꿈(夢)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각 딴 생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야(晝夜), 야간(夜間), 야학(夜學) 등에 나오는 밤 야(夜)자는 '달(夕)이 뜨면 밤이다'는 뜻입니다. 고려 시대 야별초(夜別抄)는 '밤(夜) 도둑을 잡기 위해 특별히(別) 뽑은(抄) 군대'라는 뜻으로 나중에 삼별초(三別抄)가 되었습니다.

내외(內外), 실외(室外), 외국(外國) 등에 나오는 바깥 외(外)자는 고대 중국에서 '점(卜)은 아침에 쳐야지 저녁(夕)에 치면 맞지 않는다'는 의미로 '벗어나다, 바깥'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래어(外來語)는 '외국(外國)에서 들어온(來) 말(語)'로, 버스, 컴퓨터, 필름 등과 같이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를 말합니다. 반면 외국어(外國語)는 영어나 프랑스어와 같이 다른 나라의 말을 일컫습니다.

많을 다(多)자는 저녁 석(夕)자를 두 개 겹쳐놓은 모습이지만, 저녁과는 상관없습니다. 상형문자를 보면 고기를 많이 쌓아 놓은 모습에서 '많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으면(多) 많을수록(多) 이롭고(益) 좋다(善)'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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