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7일 일요일

한자 소리 글자 교 구

단어명    교(交)
사귈 교
사귈 교(交)자는 다리를 꼬고 서 있는 사람(大)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양다리가 교차되어 있다'고 해서 원래 '교차하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후 '교차하다→주고받다→오고 가다→사귀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교차(交叉), 주고받는 교류(交流), 오고 가는 교통(交通), 사귀는 교제(交際) 등에 사용됩니다. 교각(交角)은 ‘두 직선이 교차(交叉)하면서 이루는 각(角)’이고, 직교(直交)는 ‘직각(直)으로 교차(交叉)한다’는 뜻입니다. 깍지낄 차(叉)자는 손(又)으로 깍지낀 모습으로, 깍지를 끼려면 손가락을 교차해야 합니다. ‘전기의 직류와 교류’에서 교류(交流)는 ‘오고 가는(交) 흐르는(流) 전류’입니다.


■ 교로 소리나는 경우 

▶ [8/5] 校 학교 교 [중]校 [jiào] 
나무 목(木) + [사귈 교(交)]
▶ [3/3] 較 견줄 교 [중]较 [jiào] 
수레 차/거(車) + [사귈 교(交)]
▶ [3/2] 郊 들 교 [중]郊 [jiāo] 
고을 읍(邑/阝) + [사귈 교(交)]
▶ [2/2] 絞 목맬 교 [중]绞 [jiǎo] 
실 사(糸) + [사귈 교(交)]
▶ [1/2] 狡 교활할 교 [중]狡  
개 견(犭) + [사귈 교(交)]

학교 교(校)자는 원래 '죄인의 손발에 끼우는 나무인 차꼬나 형구(刑具)'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이후, '형구→(죄인을) 조사하다→(죄인을) 가르치다→학교(學校)' 등의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사귈 교(交)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나무(木)로 지은 집으로, 친구를 사귀는(交) 곳이 학교이다'라고 암기하면 쉽겠지요?

견줄 교(較)자는 원래 수레(車) 좌우의 널빤지 위에 댄 가로 나무 앞으로 나온 부분으로 수레 안에 서 있을 때 잡는 곳이었는데, 그게 수레 위 상자처럼 된 부분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그것의 크기로 수레의 크기를 비교(比較)하면서 '비교하다, 견주다'라는 의미도 생겨났습니다. 비교(比較)는 '견주고(比) 견주다(較)'는 뜻입니다. 일교차(日較差)는 '하루(日) 동안의 비교한(較) 차이(差)'라는 뜻으로, 기온, 습도, 기압 따위가 하루 동안에 변화하는 차이입니다.

들 교(郊)자는 주나라 때 성 밖 100리 이내의 땅(邑/阝)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이후, '성 밖→들→근교(近郊)→시골'이란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근교농업(近郊農業)은 '도시 가까운(近) 들(郊)에서 짓는 농업(農業)'입니다. 교외(郊外)는 '도시의 외곽(外)에 있는 들(郊)'입니다.

목을 밧줄로 매니까, 목맬 교(絞)자에는 실 사(糸)자가 들어갑니다. 교살(絞殺)은 '목을 졸라(絞) 죽이다(殺)'는 뜻이고, 교수형(絞首刑)은 '머리(首)의 목을 매는(絞) 형벌(刑)'입니다.

짐승들이 교활(狡猾)하기 때문에, 교활할 교(狡)자에는 짐승을 의미하는 개 견(犭)자가 들어갑니다.

■ 효로 소리나는 경우 

▶ [5/4] 效 본받을 효 [중]效 [xiào] 
칠 복(攵) + [사귈 교(交)→효]

효과(效果), 효능(效能), 효력(效力) 등에 사용되는 본받을 효(效)자는 원래 '회초리로 때려서(攵) 배우게 하다'는 뜻입니다. 이후, '배우다→본받다→(배운) 보람→(배운) 효과(效果)'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광전효과(光電效果)는 '금속 등의 물질에 빛(光)을 비추면 표면에서 전자(電)가 튀어나오는 효과(效果)'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빛이 파(波)인 동시에 입자(粒子)로 이루어져 있다는 입자설(粒子說)을 증명하는 현상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탔지만, 현대 물리학에서 가장 큰 업적인 상대성원리로는 상을 타지 못했습니다. 당시 상대성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어명    교(喬)
높을 교
높을 교(喬)자는 높을 고(高)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높을 고(高)자와 마찬가지로 높이 서 있는 건물이나 누각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지붕 꼭대기에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높을 교(喬)자가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 역할을 할 때 '높다'라는 의미도 함께 가집니다. 높이 솟아 있는 다리 교(橋)자, 지위가 높아 교만할 교(驕)자, 미모가 높아 아리따울 교(嬌)자 등이 그런 예입니다. 교목(喬木)은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喬) 자라는 나무(木)'를 말합니다. 반대로, 나무의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를 관목(灌木)이라고 합니다.


■ 교로 소리나는 경우 

▶ [5/4] 橋 다리 교 [중]桥 [qiáo] 
나무 목(木) + [높을 교(喬)]
▶ [3/2] 矯 바로잡을 교 [중]矫 [jiǎo]  
화살 시(矢) + [높을 교(喬)]
▶ [2/2] 僑 더부살이 교 [중]侨 [qiáo] 
사람 인(亻) + [높을 교(喬)]
▶ [1/1] 驕 교만할 교 [중]骄 [jiāo] 
말 마(馬) + [높을 교(喬)]
▶ [1/1] 嬌 아리따울 교 [중]娇 [jiāo] 
여자 녀(女) + [높을 교(喬)]

다리 교(橋)자는 '나무(木)로 높이(喬) 설치한 다리'라는 뜻입니다. 육교(陸橋)는 '육상(陸)에 설치한 다리(橋)'이고, 연륙교(連陸橋)는 '섬과 육지(陸)를 연결하는(連) 다리(橋)'입니다.

바로잡을 교(矯)자는 '휘어진 화살(矢)을 바로잡는다'는 뜻입니다. 교정(矯正)은 '바로잡아(矯) 바르게(正)하다'는 뜻입니다. 교각살우(矯角殺牛)는 '뿔(角)을 바로잡으려다(矯) 소(牛)를 죽이다(牛)'는 뜻으로 작은 일에 힘쓰다가 큰 일을 망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집에 얹혀사는 것을 더부살이라고 합니다. 더부살이 교(僑)자는 '사람(亻)이 크고 높은 집(喬)에 더부살이를 하다'는 뜻입니다. 재일교포(在日僑胞)는 '일본(日本)에 있으면서(在) 일본에 더부살이(僑)하는 동포(胞)'들입니다.

말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사람을 보더라도 아는 체하지 않아 교만(驕慢)한 것처럼 보여, 교만할 교(驕)자에는 말 마(馬)자가 들어갑니다. 교병필패(驕兵必敗)는 '능력만 믿고 교만하는(驕) 병사(兵)는 반드시(必) 패(敗)한다'는 뜻입니다. '병사(兵) 중 교만한(驕) 자(者)는 멸망한다(滅)'는 뜻의 병교자멸(兵驕者滅)과 같은 뜻입니다.

아리따울 교(嬌)자는 '여자(女)의 미모가 높으니(喬) 아리땁다'는 뜻입니다. 교태(嬌態)는 '아리따운(嬌) 태도(態)'라는 뜻이지만, 여자가 아양을 부리는 태도(態度)를 말합니다.
관련되는 단어    고(高)

단어명    구(丩)
얽힐 구
얽힐 구(丩)자는 실이 꼬여 얽힌 모습입니다. 덩굴이 얽혀 있는 넝쿨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실 사(糸)자가 추가되어 얽힐 규(糾)자가 되었습니다. 이 글자도 단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로 사용됩니다.


■ 규로 소리나는 경우 

▶ [3/2] 糾 얽힐/바로잡을 규 [중]纠 [jiū] 
실 사(糸) + [얽힐 구(丩)→규]
▶ [3/2] 叫 부르짖을 규 [중]叫 [jiào] 
입 구(口) + [얽힐 구(丩)→규]

얽힐 규(糾)자는 ‘실(糸)이 얽히다(丩)’는 뜻입니다. 이후, '얽히다→살피다→(얽힌 것을) 바로잡다→규명(糾明)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규명(糾明)은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糾) 밝히다(明)'는 뜻입니다. 노사분규(勞使粉糾)는 '노동자(勞)와 사용자(使) 간이 어지럽게(粉) 얽혀(糾) 있다'는 뜻으로,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말합니다.

부르짖을 규(叫)자는 '입(口)으로 소리쳐 부르짖다'는 뜻입니다. 절규(絶叫)는 '숨이 끊어지도록(絶) 부르짖다(叫)'는 뜻입니다. 아비규환의 아비(阿鼻)와 규환(叫喚)은 각각 불교에서 말하는 8대 지옥 중 하나입니다. 규환(叫喚)은 '부르짓고(叫) 부르다(喚)'는 뜻인데, 규환지옥에는 살생, 절도, 음행, 음주의 죄를 지은 사람이 갑니다. 펄펄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거나 뜨거운 불 속에 던져져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울부짖는다는 지옥입니다.

■ 수로 소리나는 경우 

▶ [4/4] 收 거둘 수 [중]收 [shōu] [약]収  
칠 복(攵) + [얽힐 구(丩)→수]

수거(收去), 흡수(吸收), 수익(收益), 수금(收金) 등에 들어가는 거둘 수(收)자는 '연장을 든 손(攵)으로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는 뜻입니다. 수확(收穫)은 '벼를 베어(穫) 거두어들이다(收)'는 뜻이고, 추수(秋收)는 '가을(秋)걷이(收)'입니다. 수렴(收斂)은 원래 '물건이나 돈을 거두고(收) 거둔다(斂)'는 뜻인데, 수학에서는 수열이나 함수가 어떤 확정된 값에 한없이 가까워지는 것을 일컫습니다. 수입(收入)은 ‘거두어(收入) 들이다(入)’는 뜻으로, 수지(收支)는 ‘수입(收入)과 지출(支出)’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색수차(色收差)는 ‘색(色)에 따라 모이는(收) 초점의 차이(差)’라는 뜻으로, 렌즈에 의하여 물체의 상(像)이 만들어질 때, 색에 따라 상이 맺히는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빛의 색에 따라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에 렌즈를 통과한 빛이 모이는 초점의 위치가 색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망원경이나 현미경과 같은 광학 기계에서는 두 가지 다른 렌즈를 써서 이것을 보정(補正)합니다.

단어명    구(冓)
쌓을 구
쌓을 구(冓)자는 나무를 쌓아 올린 더미의 옆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또, '나무가 쌓여 얽혀 있다'는 뜻도 있습니다. 원래의 훈은 '재목 어긋매껴 쌓을 구(冓)'자입니다. 나중에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나무 목(木)자가 추가되어 얽을 구(構)자가 되었습니다. 이 글자도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고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로 사용됩니다.


■ 구로 소리나는 경우 

▶ [4/3] 構 얽을 구 [중]构 [gòu 
나무 목(木) + [쌓을 구(冓)]
▶ [4/3] 講 얽을 구, 익힐 강 [중]讲 [jiǎng] 
말씀 언(言) + [쌓을 구(冓)]
▶ [2/2] 購 살 구 [중]购 [gòu] 
조개 패(貝) + [쌓을 구(冓)]
▶ [1/1] 溝 도랑 구 [중]沟 [gōu] 
물 수(氵) + [쌓을 구(冓)]

얽을 구(構)자는 '나무(木)가 쌓여(冓) 얽혀 있다'는 뜻입니다. 구성(構成)은 '부분이나 요소가 얽혀져서(構) 전체를 이루다(成)'는 뜻으로, 문학에서 여러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하거나 서술하는 일을 말합니다. 구조(構造)도 같은 의미입니다. 구조물(構造物)은 '부분이나 요소가 얽혀져서(構) 만들어진(成) 물건(物)'으로, 건물, 다리, 축대, 터널 등이 있습니다.

얽을 구(講) 혹은 익힐 강(講)자는 원래 '말(言)로 들은 것을 머릿 속에 쌓아(冓) 외우다'는 뜻입니다. 이후, '외우다→익히다→배우다→설명하다→강의(講義)하다'는 뜻도 생겼습니다. 강의(講義), 강습(講習), 강사(講師)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학교의 강당(講堂)은 '강의하는(講) 집(堂)'이란 뜻입니다. 또, '화해하다'는 뜻도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화조약(講和條約)은 '화해하고(講) 화목하도록(和) 맺는 조약(條約)'입니다.

살 구(購)자는 '돈(貝)으로 물건을 사다'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조개가 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살 구(購)자는 구매(購買), 구입(購入), 구독(購讀), 구판장(購販場) 등에 사용됩니다.

도랑은 매우 좁고 작은 개울입니다. 도랑에 물이 흐르니까, 도랑 구(溝)자에는 물 수(氵)자가 들어갑니다. 하수구(下水溝)는 '하수(下水)가 흘러가는 도랑(溝)'입니다. 지구대(地溝帶)는 '땅(地)에 도랑(溝)과 같은 띠(帶) 모양의 낮은 땅'입니다. 포항-경주-울산을 잇는 형상강 지구대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부터 요르단 근처까지 길이 6,000km의 동아프리카 대지구대 등이 유명합니다. 해구(海溝)는 ‘바다(海) 속에 있는 깊은 도랑(溝)’으로, 바다의 바닥에서 도랑처럼 움푹 들어간 좁고 긴 곳으로, 급경사면으로 둘러싸인 지형입니다. 해구는 보통 수심이 6,000m 이상이며, 대륙의 연변부에 많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해구(Mariana 海溝)는 길이가 2550㎞, 평균 너비 70㎞, 평균 수심 7000~8000m입니다. 태평양에 있는 괌(Guam)과 사이판(Saipan) 섬의 옆에 있습니다.

단어명    구(區)
나눌 구
나눌 구(區)자는 창고(匚) 속에 쌓여 있는 물건들(品)의 모습입니다. 이런한 모습에서 '물건을 종류에 따라 구분하여 나누어 놓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구역(區域)은 '나누어(區) 놓은 지역(域)'이고, 구청(區廳)은 '행정구역인 구(區)를 관장하는 관청(廳)'입니다.


■ 구로 소리나는 경우 

▶ [3/2] 驅 몰 구 [중]驱 [qū] [약]駆 
말 마(馬) + [나눌 구(區)]
▶ [2/2] 歐 토할 구 [중]欧 [ōu] 
하품 흠(欠) + [나눌 구(區)]
▶ [2/2] 鷗 갈매기 구 [중]鸥 [ōu] 
새 조(鳥) + [나눌 구(區)]
▶ [1/1] 毆 때릴 구 [중]殴 [ōu] 
창 수(殳) + [나눌 구(區)]
▶ [1/1] 軀 몸 구 [중]躯 [qū] 
몸 신(身) + [나눌 구(區)]

몰 구(驅)자는 '말(馬)을 타고 몰다'는 뜻입니다. 이후, '몰다→빨리 달리다→내쫓다→몰아내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구동장치(驅動裝置)는 '동력(動)으로 기계를 빨리 달리게(驅) 하는 장치(裝置)'입니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 구보(驅步)는 '빨리 달리는(驅) 걸음(步)'입니다. 구축함(驅逐艦)은 '어뢰로 적의 배나 잠수함을 몰아내거나(驅) 쫓는(逐) 배(艦)'입니다.

토할 때에는 하품 하듯이 입을 크게 벌리니까, 토할 구(歐)자에는 하품 흠(欠)자가 들어갑니다. 구토(嘔吐)에 들어가는 '입(口)으로 토할 구(嘔)'자와 같은 뜻입니다. 구라파(歐羅巴)는 유럽(Europe)을 한자로 옮겨 놓은 것으로, 구주(歐洲: 구라파 주의 약자)라고도 합니다. 구미(歐美)는 ‘구라파(歐羅巴)와 미국(美國)’의 줄임말이고, 서구(西歐)는 ‘서(西) 유럽(歐)’입니다.

갈매기는 새의 일종이니까, 갈매기 구(鷗)자에는 새 조(鳥)자가 들어갑니다. 조선 후기의 시조 작가인 김천택의 시조 중 '백구야 말 물어보자'에 나오는 백구(白鷗)는 '흰(白) 갈매기(鷗)'입니다.

때릴 구(毆)자는 뜻을 나타내는 칠 수(殳)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구분할 구(區)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구타(毆打)는 '사람을 함부로 때리고(毆) 치다(打)'는 뜻입니다.

몸 구(軀)자는 뜻을 나타내는 몸 신(身)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구분할 구(區)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체구(體軀), 노구(老軀: 늙은 몸), 거구(巨軀: 큰 몸) 등에 사용됩니다.

■ 추로 소리나는 경우 

▶ [1/1] 樞 지도리 추 [중]枢 [shū] 
나무 목(木) + [나눌 구(區)→추]

지도리(돌쩌귀)는 문짝을 여닫을 때 문짝이 달려 있게 하는 물건입니다. 이런한 지도리를 옛날에는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도리 추(樞)자에는 나무 목(木)자가 들어갑니다. 또, 지도리는 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지도리 추(樞)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추신경(中樞神經)의 중추(中樞)는 '사물의 중심(中)이 되는 중요한 부분(樞)'입니다. 중추원(中樞院)은 '중앙에서(中) 가장 중요한(樞) 집(院)'이란 뜻으로,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왕명의 출납(出納), 군기(軍機), 숙위(宿衛) 등을 맡아보는 관청입니다.

단어명    구(句)
글귀 구, 글귀 귀
글귀 구(句) 혹은 글귀 귀(句)자는 입 구(口)자 주위에 무언가가 둘러싼 모습의 글자인데, 원래 어떤 의미로 글자를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글의 글귀를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관용구(慣用句)는 '버릇(慣)처럼 사용(用)하는 글귀(句)'로,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를 관용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의 관용구인 'It rains cats and dogs'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다'는 뜻입니다.


■ 구로 소리나는 경우 

▶ [3/2] 拘 잡을 구 [중]拘 [jū] 
손 수(扌) + [글귀 구(句)]
▶ [3/2] 狗 개 구 [중]狗 [gǒu] 
개 견(犭) + [글귀 구(句)]
▶ [3/3] 苟 진실로 구 [중]苟 [gǒu] 
풀 초(艹) + [글귀 구(句)]
▶ [1/1] 枸 구기자 구 [중]枸 [gōu] 
나무 목(木) + [글귀 구(句)]

손(手/扌)으로 잡을 구(拘)자는 구금(拘禁), 구류(拘留), 구속(拘束) 등에 사용됩니다. 구류(拘留)는 '잡아서(拘) 일시 머무르게(留) 하다'는 뜻으로, 죄인을 1일~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교도소나 경찰서 유치장(留置場)에 가두어 놓는 일이나 형벌입니다. 구속(拘束)은 '잡아서(拘) 묵다(束)'는 뜻으로, 형사소송법상 구인(拘引)과 구금(拘禁)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구인(拘引)은 '잡아서(拘) 끌고(引) 가다'는 뜻으로, 피고인 또는 피의자를 법원이 신문하기 위하여 법원 기타 일정한 장소에 강제로 끌고 가는 일이고, 구금(拘禁)은 '잡아서(拘) 감금(禁)한다'는 뜻으로, 피고인 또는 피의자를 구치소나 교도소 따위에 가두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강제 처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한자로 견(犬)이라고 쓰지만, 중국에서는 개 견(犬)자를 잘 사용하지 않고 개 구(狗)자를 주로 씁니다. 당구풍월(堂狗風月)은 '서당(堂) 개(狗) 삼 년에 풍월(風月)한다'는 뜻으로, 어떤 방면에 아는 것이 없는 사람도 그 방면에 오래 있으면 어느 정도 익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전투구(泥田鬪狗)는 '진흙(泥) 밭(田)에서 싸우는(鬪) 개(狗)'라는 뜻으로, 볼썽사납게 서로 헐뜯거나 다투는 모양을 일컫는 말입니다.

☞ 진실로 구(苟)

진실로 구(苟)자는 공손하게 꿇어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추측되는 글자입니다. 가차되어 '진실로, 다만, 겨우, 간신히, 구차(苟且)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기자(枸杞子)는 구기자 나무의 열매로, 주로 차나 약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구기자가 나무에서 나오니까 구기자 구(枸)자에는 나무 목(木)자가 들어갑니다.
관련되는 단어    *포(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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