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7일 일요일

한자 소리 글자 군 권 귀 규

단어명    군(君)
임금 군
임금 군(君)자는 다스릴 윤(尹)자와 입 구(口)자가 합쳐진 글자로, '말(口)로 다스리는(尹) 사람이 임금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후 영주, 군자(君子), 남편, 아내, 부모, 그대, 자네 등의 많은 뜻이 생겼습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는 '임금(君)과 스승(師)과 아버지(父)는 한(一)몸(體)이다'는 뜻으로,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똑같다는 말입니다. 대군(大君)은 조선 시대에 임금의 적자(嫡子)를 이르던 말입니다. 수양대군(首陽大君)이 그러한 예입니다. 반면 임금의 서자(庶子)를 군(君)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원군(大院君)은 조선시대에 왕위를 계승할 아들이나 형제가 없어 친척 중에서 왕위를 이어줄 때 새로운 왕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입니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그러한 예입니다.


■ 군으로 소리나는 경우 

▶ [6/5] 郡 고을 군 [중]郡 [jùn] 
고을 읍(邑/阝) + [임금 군(君)]
▶ [4/3] 群 무리 군 [중]群 [qún]
양 양(羊) + [임금 군(君)]
▶ [1/0] 窘 막힐 군 [중]窘 [jiǒng]  
구멍 혈(穴) + [임금 군(君)]

고을 군(郡)자는 '임금(君)이 다스리는 고을(邑/阝)'이라는 뜻입니다. 주(周)나라 때의 행정구역을 말하며, 현(縣) 단위 바로 아래의 고을을 나타냅니다. 전국 시대 이후로는 현(縣)이 군(郡)의 아래가 되었습니다. BC221년 진(秦)나라의 시황제가 천하를 통일하여 전국을 36개의 군(郡)으로 나누고, 다시 군은 몇 개의 현(縣)으로 나누어 통치하는 군현제(郡縣制)를 실시하였습니다. 군현제(郡縣制) 하에서는 중앙에서 직접 군수(郡守)나 현령(縣令)을 파견하여 다스림으로써 강력한 중앙집권식 왕권정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이로써 제후가 다스렸던 봉건제가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행정구역 단위인 군(郡)과 읍(邑)이나, 일본의 행정구역 단위인 현(縣)이 모두 고대 중국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군집(群集), 군생(群生), 군중(群衆) 등에 사용되는 무리 군(群)자는 양(羊)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은 '무리(群)의 닭(鷄) 중에 한마리(一)의 학(鶴)'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 중에 홀로 뛰어난 사람을 일컫습니다.

막힐 군(窘)자는 '구멍(穴)이 막히다'는 뜻입니다. '군색한 변명'의 군색(窘塞)은 '막히고(窘) 막히다(塞)'는 뜻으로, 일이 떳떳하지 못하여 거북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단어명    군(軍)
군사 군
고대 중국에서는 마차(馬車)가 전쟁터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였습니다. 한(漢)나라와 초(楚)나라의 전쟁을 게임으로 만든 장기를 보면, 가장 강력한 장기알이 차(車)입니다. 군사 군(軍)자는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와 소리를 나타내는 두루 균(勻→勹→冖)자가 합쳐진 형성문자입니다. 군담소설(軍談小說)은 '군사(軍)의 이야기(談)를 소재로 한 소설(小說)'로, 《징비록(懲毖錄)》, 《임진록(壬辰錄)》, 《유충렬전(劉忠烈傳)》 등이 있습니다.


■ 운으로 소리나는 경우 

▶ [6/5] 運 움직일 운 [중]运 [yùn 
갈 착(辶) + [군사 군(軍)→운]

움직일 운(運)자는 '군대(軍)가 이동하여 가다(辶)'는 뜻입니다. 이후 '움직이다→옮기다→운반(運搬)하다→운전(運轉)하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운동(運動)은 '움직이고(運) 움직이다(動)'는 뜻입니다. 운적토(運積土)는 '운반(運)되어 퇴적(積)된 토양(土)'으로, 암석의 풍화물이 강물, 바닷물, 바람 등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운반되어 퇴적된 토양입니다. 운지법(運指法)은 '악기를 연주할 때 손가락(指)을 움직이는(運) 방법(法)'이고, 운필법(運筆法)은 '붓글씨를 쓸 때 붓(筆)을 움직이는(運) 방법(法)'입니다.
'정말 운(運)이 없다'에서 보듯이, 움직일 운(運)자는 운수(運數)나 운명(運命)을 뜻하기도 하는데, 옛 사람들은 계속 변화하는 운수나 운명이 움직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기(氣)가 움직이다(運)'는 뜻의 기운(氣運)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운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상황이나 때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 휘로 소리나는 경우 

▶ [4/3] 揮 휘두를 휘 [중]挥 [huī] 
손 수(扌) + [군사 군(軍)→휘]
▶ [3/2] 輝 빛날 휘 [중]辉 [huī] 
빛 광(光) + [군사 군(軍)→휘]

휘두를 휘(揮)자는 '군대(軍)를 지휘하기 위해 손(扌)을 휘두르다'는 뜻입니다. 이후, '휘두르다→지휘(指揮)하다→뿌리다→흩어지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휘발유, 휘발성 등에 들어가는 휘발(揮發)은 '액체가 흩어져(揮) 떠나다(發)'는 뜻입니다.

빛 광(光)자가 들어간 빛날 휘(輝)자는 휘황찬란(輝煌燦爛)이란 낱말에 들어가는데, 네 글자 모두 '빛나다'는 뜻입니다. 휘석(輝石)은 '빛나는(輝) 돌(石)'이란 뜻으로, 유리 광택이 나는 암석의 일종입니다.
관련되는 단어    *차(車)

단어명    권(卷)
책 권
책 권(卷)자의 윗부분은 '두 손(廾)으로 밥(米)을 둥글게 말다'는 뜻이고, 아래 부분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는 사람의 모양에서 '굽히다, 말다'라는 뜻이 나왔습니다. 이후, '말다→두루마리→책'이란 뜻이 생겼습니다. 고대 중국에서 책은 대나무 죽간(竹簡)으로 만들어 두루마리처럼 말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말다'는 원래의 뜻을 살리기 위해 손 수(扌)자가 붙어 말 권(捲)자가 되었습니다. 책 권(卷)자는 책을 세는 단위로도 사용됩니다. 권운(卷雲)은 '새털처럼 끝이 살짝 말린(卷) 구름(雲)'으로, 새털구름이라고도 합니다. 권운은 맑은 하늘에 높이 나타납니다. 새털처럼 가벼워 구름 중에 가장 높게 떠 있다고 암기하세요.

[사진] 새털처럼 생긴 권운(卷雲)


■ 권으로 소리나는 경우 

▶ [4/3] 券 문서 권 [중]券 [quàn] 
칼 도(刀) + [책 권(卷)]
▶ [3/3] 拳 주먹 권 [중]拳 [quán] 
손 수(手) + [책/말 권(卷)]
▶ [2/2] 圈 둘레 권 [중]圈 [quān] 
둘러싸일 위(囗) + [책/말 권(卷)]
▶ [1/2] 倦 게으를 권 [중]倦 [juàn] 
사람 인(亻) + [책 권(卷)]

문서 권(券)자는 '대나무 죽간으로 된 책(卷)에 칼(刀)로 글을 새긴 것이 문서'라는 뜻입니다. 복권(福券)은 '복(福)을 가져오는 문서(券)'이고, 채권(債券)은 '빚(債)을 증명하는 문서(券)'입니다.

권투(拳鬪), 철권(鐵拳)에 들어가는 주먹 권(拳)자는 '손(手)을 말아(卷) 쥔 것이 주먹이다'는 뜻입니다. 권총(拳銃)은 '주먹(拳)으로 쥐는 총(銃)'이고, 적수공권(赤手空拳)은 '붉은(赤) 손(手), 즉 맨 손과 빈(空) 주먹(拳)'이란 뜻으로,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둘레 권(圈)자는 '말려 있는 책(卷)의 둘레를 둘러싸다(囗)'는 뜻입니다. 수도권(首都圈)은 '수도(首都)의 둘레(圈)'이며, 대기권(大氣圈)은 '큰(大) 공기(氣)가 있는 지구 둘레(圈)'로, 지상에서 약 1,000km까지를 이릅니다.

게으를 권(倦)자는 '사람(亻)이 책(卷)처럼 둘둘 말려 누워 있으니 게으르다'는 뜻입니다. 권태(倦怠)는 '게으르고(倦), 게으르다(怠)'는 뜻으로, 게으름이나 싫증을 일컫는 말이며, 1937년 이상이 지은 수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름날의 권태로운 시골 풍경을 역설, 풍자, 반어 따위의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단어명    귀(鬼)
귀신 귀
귀신 귀(鬼)자는 어진사람 인(儿)자 위에 귀신 머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주나라에서는 방상씨(方相氏)라는 관직이 있었는데, 이 관직에 있는 사람은 눈이 4개 달린 탈을 쓰고, 몸에는 곰 가죽을 걸치고 악귀(惡鬼)를 물리쳤다고 합니다. 방상(方相)은 '사방(方)을 살피다(相)'는 뜻인데, 그래서 4개의 눈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귀신 귀(鬼)자는 이런 가면을 쓴 무당의 모습이라고도 합니다. 귀신 귀(鬼)자는 죽은 사람의 넋인 혼백(魂魄)을 뜻하기도 합니다. 가령 《장화홍련전》에서는 죽은 장화와 홍련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는데, 이때의 귀신은 남을 해치는 나쁜 귀신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넋인 혼백(魂魄)입니다.


■ 괴로 소리나는 경우 

▶ [3/2] 愧 부끄러울 괴 [중]愧 [kuì] 
마음 심(心) + [귀신 귀(鬼)→괴]
▶ [3/2] 塊 흙덩이 괴 [중]块 [kuài] 
흙 토(土) + [귀신 귀(鬼)→괴]
▶ [2/2] 傀 꼭두각시 괴 [중]傀 [guī] 
사람 인(亻) + [귀신 귀(鬼)→괴]
▶ [2/1] 槐 홰나무 괴 [중]槐 [huái] 
나무 목(木) + [귀신 귀(鬼)→괴]

부끄러울 괴(愧)자는 '죽은 사람의 넋인 귀신(鬼)이 우리들 마음(心)을 모두 들여다보니 부끄럽다'는 뜻입니다.자괴지심(自愧之心)은 '스스로(自) 부끄러워하는(愧) 마음(心)'입니다.

금덩어리라는 뜻의 금괴(金塊)에 들어가는 괴(塊)자는 '흙덩이, 덩어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동지괴(傾動地塊)는 '경사지게(傾) 움직인(動) 땅(地) 덩어리(塊)'라는 뜻으로, 땅이 한쪽 부분만 솟아올라, 한쪽은 경사가 급한 절벽을 이루고 다른 한쪽은 경사가 완만한 지형입니다. 우리나라는 동쪽이 솟아오르고, 서쪽으로 완만히 비탈진 경동지괴입니다.

꼭두각시는 꼭두각시 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입니다. 꼭두각시 괴(傀)자는 '귀신(鬼)처럼 넋이 빠진 사람(亻)이 꼭두각시이다'는 뜻입니다. 괴뢰군(傀儡軍)은 '꼭두각시(傀)와 꼭두각시(儡)의 군대(軍)'라는 뜻으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군대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아바타(avatar) 군대입니다. 냉전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북한군을 옛 소련의 꼭두각시로 비유하여 괴뢰군이라 불렀습니다.

예로부터, 괴목(槐木)이라 불리는 느티나무는 나쁜 귀신을 막아준다고 하여 마을 입구에 심어 놓았습니다. 홰나무 괴(槐)자는 '귀신(鬼)을 막아주는 나무(木)가 홰나무(느티나무)이다'는 뜻입니다. 충청북도 괴산군의 괴산(槐山)은 '느티나무(槐)가 있는 산(山)'이란 뜻입니다.

단어명    규(圭)
홀 규
홀은 왕이 제후를 봉할 때 내려주던 막대 모양의 옥(玉)입니다. 서옥(瑞玉)이라고도 부르는데, 홀 규(圭)자는 이러한 홀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구슬 옥(玉/王)자를 추가하여, 서옥 규(珪)자가 되었습니다. 흙 토(土)자가 두개 나란히 쌍(雙)으로 들어 있어서 일명 쌍토(雙土)라고도 부릅니다.


■ 규로 소리나는 경우 

▶ [2/2] 閨 안방 규 [중]闺 [guī] 
문 문(門) + [홀 규(圭)]
▶ [2/2] 珪 서옥 규 [중]珪 [guī] 
구슬 옥(玉/王) + [홀 규(圭)]
▶ [2/2] 奎 별이름 규 [중]奎 [kuí] 
큰 대(大) + 홀 규(圭)

안방 규(閨)자는 '문(門) 안에 있는 안방'을 말합니다. 또, 안방에는 부녀자들이 있다고 해서 '부녀자, 색시'라는 뜻도 생겼습니다. 규수(閨秀)는 '재주와 학문이 빼어난(秀) 부녀자(閨)'를 일컫는 동시에, 남의 집 처녀를 점잖게 이르는 말입니다. 규방가사(閨房歌辭)는 '안방(閨房)의 가사(歌辭)'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부녀자가 짓거나 읊은 가사 작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계녀가(戒女歌)〉, 〈규원가(閨怨歌)〉 등이 있습니다.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는 '안방(閨) 가운데(中)에서 일곱(七) 친구(友)들이 다투며(爭) 논쟁하는(論) 것을 기록하다(記)'는 뜻으로, 조선 시대 연대 미상의 수필입니다. 규중칠우(閨中七友)란 바늘, 실, 골무, 자, 가위, 다리미, 인두 등 일곱 가지 옷 만드는 도구를 의인화한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일곱 가지 도구를 등장시켜 자신의 분수를 모르거나, 불평하고 사는 세태를 풍자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서옥(瑞玉)은 '상서로운(瑞) 옥(玉)'이니까, 서옥 규(珪)자에는 구슬 옥(玉/王)자가 들어갑니다. 규소(珪素/硅素)는 화학 원소로, 영어로는 실리콘(Silicon)입니다. 지구의 지각에서 산소 다음으로 많은 원소로, 기호는 Si, 원자 번호는 14입니다. 서옥 규(珪)자는 사람 이름에 주로 사용됩니다.

옛 중국에서는 하늘을 28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각 구역에 있는 별들로 28수(宿)를 만들었는데, 그 중 15번째 수(宿)를 규(奎)라고 불렀습니다.규장(奎章)은 '별(奎)처럼 귀한 글(章)'이란 뜻으로 '임금이 쓴 글이나 글씨'를 일컫는 말입니다. 규장각(奎章閣)은 정조가 즉위한 1776년 설치한 왕실 도서관입니다. 역대 왕의 시, 글, 그림 등을 보관하고, 각종 도서를 수집하고 보존, 간행하던 곳으로, 지금의 국립도서관입니다. 이 책들은 광복 후 서울대학교에서 인수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별이름 규(奎)자도 사람 이름에 주로 사용됩니다.

[사진] 규장각(奎章閣)

■ 가로 소리나는 경우 

▶ [4/4] 街 거리 가 [중]街 [jiē] 
다닐 행(行) + [홀 규(圭)→가]
▶ [3/4] 佳 아름다울 가 [중]佳 [jiā] 
사람 인(亻) + [홀 규(圭)→가]

가로등(街路燈), 가판대(街販臺), 가로수(街路樹) 등에 사용되는 거리 가(街)자는 '사람이 다니는 길(行)이 거리이다'는 뜻입니다. 빈민가(貧民街)는 '가난한 백성들이 사는 거리'이고, 홍등가(紅燈街)는 '붉은(紅) 등불(燈)이 있는 거리(街)'로, 술집이나 기생집이 있는 거리입니다.

아름다울 가(佳)자는 '사람(亻)이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절세가인(絶世佳人)은 '세상(世)에 비할 바 없는(絶) 아름다운(佳) 사람(人)'으로, 절세미인(絶世美人)과 같은 말입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은 '점점(漸) 아름다운(佳) 지경(境)에 들어가다(入)'는 뜻으로, '갈수록 더욱 좋거나 재미있는 경지로 들어가다'는 뜻입니다.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하면 '대상-우수상-가작' 순으로 상을 주는데, 이때 가작(佳作)은 '아름다운(佳) 작품(作)'이란 뜻입니다.

■ 계로 소리나는 경우 

▶ [3/2] 桂 계수나무 계 [중]桂 [guì] 
나무 목(木) + [홀 규(圭)→계]

계수나무 계(桂)자의 계수나무는 토끼와 함께 달에 있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입니다. 주로 우리나라의 냇가나 양지바른 곳에 모여 삽니다. 《계원필경(桂苑筆耕)》은 '계수나무(桂) 동산(苑)에서 붓(筆)으로 밭을 갈다(耕)'는 뜻으로, 신라 때의 최치원이 중국에 유학을 다녀온 885년에 헌강왕에게 만들어 바친 시문집(詩文集: 시와 글을 모은 책)입니다. 계피(桂皮)는 '육계(肉桂)나무 껍질(皮)'로, 향료나 약재로 사용됩니다.

■ 괘로 소리나는 경우 

▶ [1/2] 卦 점괘 괘 [중]卦 [guà] 
점 복(卜) + [홀 규(圭)→괘]
▶ [3/2] 掛 걸 괘 [중]挂 [guà] 
손 수(扌) + [점괘 괘(卦)]

점괘(占卦)는 ‘점(占)을 쳐서 나오는 괘(卦)’로, 이 괘를 풀이하여 길흉을 판단합니다. 원래 괘(卦)는 갑골문자가 만들어지기 전,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복희씨(伏羲氏)가 만든 글자로, 음양(陰陽)을 나타내는 효(爻)를 3개 조합하여 8가지의 8괘(八卦)를 만들었습니다. 점을 칠 때는 음과 양을 표시한 산가지를 여러 개 넣어 놓은 통에서 3개나 8개를 뽑아 괘를 정합니다.
[사진] 팔괘(八卦)

걸 괘(掛)자는 '손(扌)으로 물건을 걸다, 매달다'는 뜻입니다. 괘도(掛圖)는 '벽에 걸어(掛) 놓고 보는 학습용 그림(圖)이나 지도(圖)'입니다. 괘종시계(掛鐘時計)는 '종(鐘)이 걸려(掛) 있는 시계(時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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